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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랭킹은 뇌물따라 「고무줄」

 「프로복싱 랭킹제도의 기준은 무엇인가?」 프로복싱 랭킹에 대한 의혹이 세계 권투계를 강타하고 있다.

 WBA, WBC, IBF등 3대 프로복싱기구는 서로 판이한 선수들로 랭킹을 결정·발표해오며 오랜 기간 팬들의 의혹의 대상이 돼온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 이같은 의혹속에 뉴욕포스트는 23일 IBF의 로버트 리 회장이 뇌물수수혐의로 연방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 팬들의 의문에 불을 질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연방수사기관은 유명프로모터 밥 애럼을 사면해주는 대신 리 회장에 대한 뇌물수수혐의 정보를 받아낸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리 회장이 랭킹의 순서를 조작해주는 댓가로 프로모터들로부터 1만∼2만달러씩을 챙겨왔다고 전했다.

 흑인으론 프로복싱계의 최고직위에 오른 리 회장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애럼이 인종적인 갈등으로 빚어낸 허위사실』이라고 말하고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어 푼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애럼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하고 『복싱 랭킹에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리 회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리 회장은 그러나 지난해에도 전 WBC세계챔피언 마이클 무어러가 리 회장을 상대로 뇌물수수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바 있어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어러는 지난해 남아공화국의 프랭크 보타에게 랭킹1위를 빼앗겨 독일의 액셀 슐츠와의 IBF 챔피언결정전에 나설수 없었다.

무어러는 슐츠-보타의 승자와 맞붙는다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소했으며, 지난달22일 슐츠를 꺽고 챔피언에 오른바 있다.

 한편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뉴저지주 연방검찰은 IBF수사 여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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