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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형벌로 눈알 빼내

’눈에는 눈,이에는 이.’ 아랍국가의 징벌 전통을 이보다 잘 설명하는 말도 드물 것이다.

이런 전통을 ’과시’라도 하듯,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최근 진짜 ’눈을 뽑아버리는’징벌을 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우디의 오카즈 신문은 이 나라 사법당국이 압델 모티 모하메드라는 이집트 남자의 눈을 수술로 제거해버렸다고 소개했다.

이 남자는 6년전에 다른 이집트 남성을 공격한 혐의로 이슬람 법정에 의해 이런 판결을 눈 제거 받았다.

모하메드는 자신의 동료인 사하타 마무드의 얼굴에 산을 뿌려 그를 영원히 눈멀게 한 죄로 기소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모하메드가 뿌렸던 산이 얼마나 지독했던지 마무든 30여차례의 수술에도 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법에 따르면 피해자가 공격자를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마무드는 20만달러의 합의금 제의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마무드는 모하메드를 용서하지 않은 이유로 모하메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모하메드의 눈을 빼지 않았다면 마무드의 가족들이 이집트에 있는 모하메드의 가족들에게 복수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눈을 뽑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엄격한 맞보복 응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둑질이나 간통 음주 등에 대해서는 이런 눈에는 눈식의 징벌이 강력히 시행된다.

또 살인자 강간 무장강도 마약밀매꾼 등은 종종 사형에 처해진다.

때론 ’무지막지할 정도로 강력한’ 이런 응징 시스템에 대해 국제사면위는 신랄히 비난했으나 사우디 당국은 아무도 이슬람법의 적용에 대해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이같은 비난을 일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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