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시력 맞춰쓰는 도수조절 안경등장

도수를 조절해 자신의 시력에 맞춰서 착용할 수 있는 안경이 개발됐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원자물리학자 실버 박사가 개발한 이 안경은 렌즈사이의 얇은 공간에 들어 있는 실리콘 오일의 양을 가감해 도수를 자신의 시력에 맞추도록 고안된 것으로 일단 도수가 맞으면 오일 공급을 중단하면 된다.

이 안경을 개발한 실버 박사는 “검안의나 안과의사가 부족한 아프리카 등의 제3세계 주민들은 시력이 나빠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경을 처방 받을 수 없는 상황”며 “이 안경을 사용하면 간단한 작동으로 안과의사 없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안경이 시력이 나쁜 제3세계 주민들의 90%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스로 도수를 맞추는 안경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책적으로 문맹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나에서는 이미 10만개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안경이 전문적인 안과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유용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시력측정후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눈에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