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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아들이 집안에만 있으려 하고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데

25살 된 아들이 집밖에 나가기를 꺼려합니다.

두달전부터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데 왜 그럴까요?

지금 말씀하신 증세로 볼 때 사회공포증(Socialphobia) 증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공포증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 사회적 상황에 대해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을 갖습니다.

본인이 그 두려움이나 공포가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상황을 늘 피하려 노력합니다.

그러지 못할 경우 심한 불안과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두렵고 새로운 상황들을 상상만 해도 불안감이 증폭되기에 정상적인 일상생활, 즉 인간관계나 학업, 직업 등을 지속하기가 점점 힘들어짐을 느낍니다.

이런 심각한 사회공포증은 대개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어려서부터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또한 첫 발병은 심한 긴장이나 치욕적인 경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진전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 서서히 상태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성인이 되면 완화되기도 하지만 사회공포증은 흔히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극소수의 경우 유아들도 사회공포증상을 보이는데 이런 유아들은 낯선 상황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타인과의 접촉에서 위축되고, 집단놀이에 참여를 거부하고, 늘 친숙한 어른 곁에 있으려고 합니다.

이런 유아들은 학교성적이 저하되며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또한 나중에 이성교제를 회피하며 친구들도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임상환자를 조사한 결과로는 발병에 성별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미국 인구의 3∼13%가 이 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중 유학으로 혹은 나이가 들어 이민을 온 성인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두려워하거나 새로운 환경과 접촉하는 상황을 상당히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회공포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복을 못하고 결국 모든 사회활동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보통 사회공포증이 있게 되면 감수성이 상당히 예민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조그만 불친절이나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에도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습니다.

그 상처는 몇주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다름 사람이 자신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결혼하기도 힘들게 됩니다.

사회공포증이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 학교를 자퇴하며 실직시 면접에 대한 불안감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꺼려합니다.

친구도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가족에게만 의존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회공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자신의 사회활동 위축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버려 심한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 현상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 사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치료, 특히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문의:(917)673-0612
함혜욱(임상사회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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