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은 앨 고어' 다우지수 예측...25번 선거서 22번 맞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앨 고어’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이렇게 예언하고 있다.
다우지수의 대선결과 예언이란 투표일 직전인 10월말의 다우지수가 그해 7월말보다 오르면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고, 반대로 떨어지면 집권당 후보가 낙선한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다우의 예언이 1897년 다우지수의 등장 이후 치러진 25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22번을 정확히 맞추는 놀라운 적중력을 갖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해의 경우 다우지수는 8월에 급등세를 보이다 9월 한달과 10월초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중순부터 다시 상승세를 회복, 10월31일 10,971.14 포인트를 기록해 7월말 대비 4.3%올랐다. 다우의 예언대로라면 집권당인 민주당의 고어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7월말 이후 다우지수의 움직임은 CNN·USA투데이·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권자들이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투표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증시와 투표행위가 미래에 대한 미국인들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란 맥락에서 예언력이 나오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하는 것으로 나타난 부시 진영으로서는 다우의 예언이 빗나간 가장 최근 사례인 1968년 대선이 올해 선거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다. 당시도 올해처럼 민주당에서 현직 부통령이 출마했으며 이듬해 말까지 지속된 최장기 호황의 와중이었다는 점도 올해와 같은 상황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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