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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펜테리아 비치]‘해변박사’가 찾아낸 가주 최고의 바닷가

지난 달 중순 LA가 미국 내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라고 한 연방대기정화국의 발표는 LA에 사는 우리들을 우울하게 했다. 천혜의 기후,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던 천사의 도시를 이렇게 만든 것은 진정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해변 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테판 레터맨 박사는 미국 내의 수많은 해수욕장을 직접 찾아가 기후와 수온, 해변의 형태, 청결도, 수질, 모래의 질, 범죄율, 해수욕객의 밀도 등 50개 항목에 걸쳐 조사해 매년 최고의 해수욕장 20개를 선정·발표한다.

올해 선정된 20개의 해수욕장 가운데는 무려 6개가 태평양 한복판에 떠있는 하와이의 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왜 하와이를 지상 낙원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비로소 알 것 같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LA 인근의 샌타모니카 해변이나 베니스 비치는 너무 복잡하고 수질이 떨어져 여기에 들지 못했다. 말리부, 주마 비치 역시 마찬가지 형편. 하지만 남가주의 여러 바다 가운데 샌타바버러 인근의 카펜테리아 시티 비치(Carpinteria City Beach)가 19위에 올라 캘리포니아 주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카펜테리아 시티 비치는 LA에서 북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해변이지만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좋은 해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해수욕, 서핑, 농구를 하거나 그도 아니면 그저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이곳은 바닷물의 온도가 사계절, 거의 변화가 없어 사시사철 해수욕객들이 모여든다.

멀리 병풍처럼 쳐 있는 샌타 이네즈 산맥이 더욱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 카펜테리아 시티 비치에서는 희귀 조류와 야생 동물, 그리고 고래, 돌고래, 바다사자, 바다표범, 물개 등 다양한 해양 생물도 쉽게 눈에 띈다.

샌타바버러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관광을 하기에도 좋고 해변에 캠프장이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바다에는 화장실과 바비큐 시설이 잘 돼 있고 여름 시즌에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 구명 대원이 상주한다.

카펜테리아의 바닷가에서는 복잡한 샌타모니카 바다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던 혼자만의 사색, 대자연을 향한 어드벤처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약 1시간20분 정도 달리면 샌타바버러에 못 미쳐 카펜테리아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문의 전화 (805)684-2811, 무료 전화 (800) 444-7275, 웹사이트, www.beachcalifor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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