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가의 유래와 의미]

미국 국가는 더 스타 스팽글드 배너(The Star-Spangled Banner)라고 불리며 1814년에 프란시스 스캇 키(Francis Scott Key)라는 미국 변호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1814년 9월13일, 키는 체사피크(Chesapeake)만에 정박해 있던 영국 군함 함상에서 미국 독립전쟁 중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였던 볼티모어의 포트 맥켄리(Fort McHenry) 전투를 목격한다. 하루를 꼬박 지난 14일, 25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영국군의 격렬한 포격이 끝난 후 키는 사라지는 연기 사이로 아무 흠집이나 손상도 없이 자랑스럽게 펄럭이는 성조기를 바라보며 감격에 젖어 시를 짓는다.

시의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말해보라. 석양의 마지막 햇살속에 우리가 자랑스럽게 인사했던 성조기가 새벽의 미명에 나부끼는 것을 보는가.

누구의 성조기가 격렬한 전투에도 아랑곳없이 우리가 지키던 성벽위에 나부끼는가.

작렬하는 로킷과 공기를 찢는 포탄의 폭발속에서도 밤을 지샌 증거인 양 우리의 깃발은 아직 무사하구나.

말해보라. 자유의 땅, 용기있는 사람들의 땅위에 아직도 펄럭이는 것이 성조기인가.

그의 시는 처음엔 ‘포트 맥켄리의 방어( Defense of Fort M'Henry)’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천국의 아나크레온에게(To Anacreon in Heaven)’라는 작자미상의 곡조에 맞춰 불리워지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국가로 제정되기 전해 미육군과 해군에 의해 불리워졌던 ‘더 스타 스팽글드 배너’는 1931년 의회에 의해 미국 국가로 공식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