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전문과] 발목 삐었을때: 얼음찜질 하루 3번이면 부기빠져
▲문=얼마전에 운동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습니다. 통증이 심하고 발목이 계속 부어 있는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습니까. 또한 이같이 다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까.▽답=우리 인체 중에서 가장 많이 삐는 부위 중 하나는 발목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와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 번 발목을 삔 사람들은 다시 삐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발목을 삐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거나 그리고 발목뼈가 부러졌는지에 따라 발목이 붓고 통증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이 삐었을 때 집에서 임시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RICE’(4 단어의 머리문자를 조합한 것)를 기억하면 됩니다.
첫번째는 휴식(Rest)으로 최대한 다친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걸을 때 되도록이면 목발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번째는 얼음찜질(Ice)입니다. 다친 발목 주위에 15분 정도 얼음 주머니를 올려 놓고 하루에 3번 하면 부기를 가라 앉힐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3일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는 압박(Compression)으로 탄력 붕대로 발목 주위를 압박하면 부기가 심해지지 않습니다. 심하게 발목을 삐었을 때는 발목 보호대나 기부스를 해야 합니다.
네번째는 높이기(Elevation)로 발과 발목을 베개나 방석을 이용해 심장보다 더 높이 올리는 방법입니다.
발목을 삐었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첫번째 삐었을 때 제대로 치료를 못받아 고질병이 되는 경우 입니다. 통증과 부기만 가라 앉히는 치료만 받으면 다음에 또 삐끗했을 때 재발하는 고질병이 됩니다.
근육이나 근육을 뼈에 연결시켜 주는 인대가 손상됐는지, 아니면 발목뼈에 금이 갔는지 조금이라도 부러졌는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특히 인대는 한 번 손상을 받으면 탄력성이 떨어지고 회복 후에도 주변 신경이 손상을 받아 균형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다쳤을 때 압박 붕대, 발목 보조기 등을 최소한 3주정도 고정시키는 과학적인 치료가 반복적인 인대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문의 (323)732-7551.
심정욱(발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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