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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건사고(상)

올해는 각종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 한해다. 뉴욕시 각종 범죄 발생은 줄고 있지만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 보석상 우명식씨,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우연경·효경씨 자매, 브롱스 한인모자 피살사건 등 올 한해 많은 한인들이 사건·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01년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를 2회에 걸쳐 정리한다.

◇대한항공 부기장 추락사=지난 5월16일 맨해튼 펜실베니아호텔 18층 헬스클럽에서 대한항공 부기장 신보용(34)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사건발생 직후 경찰은 신씨의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유가족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살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펜실베니아호텔은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숙소로 이용되어 왔지만 사고 직후 직원들이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 숙소를 옮기는 계기가 됐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맨해튼 업소 오물투척=히스패닉계 홈리스 마르코 아렐라노(34)가 한인이 운영하는 맨해튼 델리업소 등에 오물을 투척한 사건은 당시 노조사태와 맞물려 한인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아렐라노는 지난 4월6일 맨해튼 7애브뉴에 있는 ‘알파인고메팜’에 들어가 음료수병에 담긴 배설물을 업소 샐러드바에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아렐라노가 가지고 있던 2개의 병을 압수했다. 뉴욕시 보건국 조사 결과 문제의 내용물이 사람의 배설물로 밝혀져 세인을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은 현재 심리가 진행중이다.

◇이종림씨 살해 용의자 검거=지난 2000년 9월23일 귀가길에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괴한이 휘두른 벽돌에 맞아 숨진 이종림(당시 47세)씨 용의자가 사건 발생 7개월만에 검거됐다. 뉴욕시경은 지난 5월26일 브루클린에서 샤멜 솔로몬(20)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2급 살인혐의로 체포했으며 30일밤에는 솔로몬의 친구 라콴 스토위(16)씨를 역시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솔로몬은 경찰에서 사건당일 이씨와 아파트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쳤으며 스토위씨가 이씨와 몸이 부딪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이씨가 자신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안으로 따라 들어가 서로 몸싸움을 벌이다 이씨의 머리를 벽돌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심리가 진행중이다.

◇한인여성 연쇄 성폭행=플러싱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 여성들을 한동안 공포에 떨게했던 이 사건은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일단락 됐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한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총 4건의 성폭행과 6건의 강도, 3건의 폭행 사건 등을 저질러온 에드윈 셀리시아노(29)를 지난 6월28일 잠복 근무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셀리시아노가 피해자들의 아파트에서 가까운 노던블러바드 141스트릿에 거주하면서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의 아파트로 따라 들어가 강간·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피해여성의 아파트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셀리시아노의 모습을 확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했다. 이 사건은 현재 심리가 진행중이다.

이밖에 지난 5월31일에는 대동면옥 서니사이드점에 화재가 발생,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던 한인 그로서리와 아이리시 펍 등이 모두 전소됐다. 소방국은 대동면옥쪽에서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화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6월5일에는 한아름마켓 유니온점 주차장에서 히스패닉계 3인조 권총강도가 은행에 입금하러 가던 한아름 직원(57)을 위협, 현금 6천여 달러를 강탈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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