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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반도] 한때는 캘리포니아 주도

California - Monterey Peninsula

남북으로 길게 뻗은 미국의 서해안은 어느 곳을 찾아가도 아름답고 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어, 각자 취향에 맞는 곳을 택해 연중 어느 때나 들러 보기에 좋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서해안 중간쯤에 위치한 몬트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는 사계절을 통하여 기후가 온화하고 경관이 좋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LA에서 330마일 거리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으로 330마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으로 120마일 거리에 있는 몬트레이 반도에는 대형 실내 수족관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자연공부를 시키기에도 좋아 가족여행지로 적합하다.

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화려하고 흥미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몬트레이는, 한때 어항으로 명성을 떨쳤고 군사도시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몬트레이에 첫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은 스페인 왕의 특명을 받아 미대륙 연안을 탐험하던 Cabrillo라는 포르투갈인이다. 그 때가 1542년이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1602년, 이번에는 스페인 사람인 비즈카이노가 이곳을 방문했다.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국함대를 피할 수 있는 항구를 찾기 위해 파견됐던 그는 당시 멕시코 총독 몬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몬트레이라고 명명했다.

스페인은 재정적인 문제로 이곳을 버려두고 있다가 1770년부터 본격적인 정착사업을 전개했다.


한때는 캘리포니아 주도

그러던 중 1821년에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함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멕시코의 영토가 됐다. 그리고 이듬해에 몬트레이는 캘리포니아의 주도로 지정됐다.

1846년, 캘리포니아가 미국령이 된 후에 몬트레이는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와이오밍, 콜로라도, 뉴멕시코를 포함한 미서부의 광대한 지역의 행정및 경제 요충지로서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다가 캘리포니아주를 휩쓴 골드러시를 계기로 경제와 행정의 중심은 점차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졌고, 그후 캘리포니아주의 주도는 현재의 새크라멘토로 바뀌었다.

한편 몬트레이는 1850년 경부터 약 50년간 당시 수요가 많았던 고래기름의 공급 때문에 포경선의 본거지가 됐고 1900년 초부터 2차 세계대전 말까지는 정어리 어업의 중심지가 되어 항구일대는 통조림공장으로 들어차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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