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클스 내셔널 모뉴먼트] 대지진은 계속된다.

California - Pinnacles National Monument

피너클스의 용암 봉우리는 2천300만년전 랭캐스터 서쪽 지점에 있었는데 그때 용암분출이 바로 샌 안드레아스 단층 선상이었기 때문에 서쪽에 속하는 절반은 195마일이나 북쪽인 몬트레이 근처에 올라갔고 동쪽의 절반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않은 곳에 남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갈라진 두개의 용암 봉우리는 기후와 지형적인 차이 때문에 남쪽의 것은 거의 본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만한 언덕으로 변해버리고 북쪽의 것은 특이한 바위모양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대지진은 계속된다.

이동을 계속하는 이 기다란 지각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났으며 가끔 강도가 큰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을 앗아갔고 시설물을 파괴해 왔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났던 강도 8.3의 대지진을 비롯해서 1989년 11월의 샌프란시스코 지진 등 우리 기억에도 생생한 많은 지진이 각처에서 발생했고 또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 틀림없다.

앞으로 약 1천만년이 지나면 피너클스와 몬트레이지역은 북미대륙에서 떨어진 섬같이 될 것이며 로스앤젤레스는 샌프란시스코 서쪽 지역에 올라가 있게 될 것이라고 지질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이 기다란 지각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모든 것이 알류샨 섬들의 밑으로 들어가 지상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동쪽 입구로 들어가야

피너클스 내셔널 모뉴먼트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천연의 괴암과 풍경 등으로도 충분히 찾아가 볼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이곳의 유구한 역사를 더듬어 볼때 더욱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공원 전체의 넓이가 불과 23스케어마일 밖에 안되고 봉우리들의 높이가 3천피트 내외이기 때문에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격인 곳이다.

입구가 두곳에 있는데 서쪽 입구는 101 프리웨이 상에 있는 Soledad에서 약10마일 들어가면 있고 동쪽 입구는 Hollister에서 25번 하이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35마일 내려오거나 아니면 King City에서 일단 동북쪽으로 가서 25번 하이웨이를 따라 들어가야 한다.

서쪽 입구의 경우 진입로가 좁아서 대형차량이나 트레일러를 끄는 차량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공원 본부와 비지터센터가 동쪽입구로 들어가서 있는 공원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동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장료는 차 1대당 5달러. 문의전화 [phone].


·Scout Peak

가능하면 1천400피트의 높이에 있는 Scout Peak에 올라가서 공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바위산 밑에 계류를 막아서 만든 아담한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용암 봉우리가 계곡 밑으로 무너져 떨어져서 생긴 동굴들의 일부를 구경할 수 있다면 이 공원에 찾아온 목적은 달성될 것이다.

동굴속의 깊은 곳까지 들어갈 것이라면 휴대용 전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

공원문의처 전화번호는 [phone]이며 봄에서 가을 시즌까지만 통화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