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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설교] "예수의 죽음...새 생명의 약속"

“제 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마태복음 27장 45∼50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절규한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이 말은 아랍어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외마디 절규입니다.

십자가는 본래 로마나 칼타고에서 노예나 전쟁 포로, 국가 반란죄 등 흉악 범죄자에게 내리는 극형입니다. 이 극형과 함께 가해지는 고문, 조롱, 천대, 멸시 등은 인간 세계에서 가할 수 있는 최고 최악의 형벌이었습니다. 이 극형을 당하시면서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절규하신 것입니다.

‘제 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제 육시부터 구시까지는 정오에서부터 오후3시까지의 시간입니다. 이때는 유월절기 만월 때임으로 일식 현상은 있을 수 없는 때입니다. 그럼에도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였다는 것은 애굽의 흑암 재앙(출 10:21∼23)처럼 이적적인 어두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어두움은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로서 해가 빛을 잃은 현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의의 태양으로,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 1:9).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빛 되신 예수님께서 지금 십자가 위에서 상하고 계십니다. 그의 육신이 찢어지고, 그의 생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찌 태양이 빛을 잃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온 세상에 어두움이 임하였다는 것은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죽는 모습을 보실 때 앞이 캄캄해진 사건을 우주적으로 나타낸 현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정의의 하나님이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죄악은 반드시 처벌하셔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46절)라고 외치는 이 순간은 하나님의 공의가 집행되는 순간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정녕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죄 값을 대신 치러 주기 위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흠도 없고 죄도 없는 어린 양 같은 예수께서 지금 십자가에 매달려 계십니다. 그리고 고통에 못 이겨 절규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죄가 하나도 없으시기에 너무도 깨끗하고 의로운 분이시기에 죄를 뒤집어쓰고 당하는 고통은 더 심했습니다. 더 컸습니다. 그리하여 소리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절규하신 예수님은 다시 한번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났습니다(50절).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죄가 하나도 없으신 예수께서 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며 죽어야만 했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 인류의 죄, 나와 여러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죽음 대신 예수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내가 받을 저주 대신 예수께서 저주받으셨습니다. 나의 고통 대신 예수께서 대신 고통 받으셨습니다. 내가 외쳐야 할 외침을 예수께서 대신 외쳐 주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주님의 이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나 사이의 죄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막혔던 담이 헐렸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습니다(51절). 죄인인 우리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 은혜, 이 감격을 생각할 때 어찌 찬송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 고마워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이여!/ 그 고난이 있었기에/ 나 오늘 여기 평안히 있는 것이어 늘/ 아 고마워라 /예수님의 고통의 절규 있었기에/ 나 오늘 여기 앉아 감사의 찬송을 부를 수 있는 것이어 늘/아 고마워라/ 예수님의 큰 아픔 있었기에/ 나 오늘 여기 평안히 앉아 주님의 십자가를 앙모하며 경배드릴 수 있는 것이어 늘/ 아 고마워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있었기에/ 나 여기 새 생명 약속 받고 천국의 소망 갖게된 것이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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