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듀오 설문조사]연상녀 연하남 66% 지지
본보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동으로 실시한 미주 한인남녀 결혼관 조사 결과 연상녀, 연하남과의 결혼에 대해 66.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30세,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27세, 나이차는 4살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연상녀, 연하남 결혼에 대해 20대 여성 응답자는 77.1%, 30대는 무려 88.8%가 찬성, 여성들이 ‘나이역전 결혼’에 매우 적극적임을 반영했다.
남자의 경우 20대는 ‘나이역전 결혼’에 무려 75.2%의 높은 찬성율을 보였으나 30대는 64.2%가 반대를 표시, 대조를 보였다.
이는 30대 남자의 경우 연상녀를 배우자로 생각하기엔 여자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본국에서 듀오가 실시한 연상녀, 연하남 설문조사 결과는 남성의 32.7%, 여성의 54.1%가 ‘무방하다’는 반응을 보여 미주 한인이 나이에 더 개방적임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듀오의 고석준 지사장은 “미주 한인 여성들 대부분은 경제적 독립상태라서 자신의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미국 라이프 스타일은 나이 개념이 희박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30대의 여성이 연하 남자와의 결혼에 매우 높은 찬성률을 보인 것은 경제적 독립은 물론이고 젊어지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30대의 경우는 자신보다 연상일 경우 2세의 출산과 산모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연상의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결혼 적령기에 관해서 남자는 30세(남 37%, 여39%)가, 여자는 27세(남 31%, 여29.3%)가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국의 경우는 31세와 29세로 미주보다 만혼의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차는 4살이 적당하다(남 29%, 여 33%)가 1위, 2위는 남자는 5살연하(20%), 여자는 3살 연상(25%)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한편 ‘나이역전 결혼’일 경우 나이차에 대해 남녀 응답자 모두 상관없다(남30%, 여34%)를 1위로 꼽았고 연하남의 경우 2살(33%), 연상녀의 경우 1살(29%)이 좋다는 항목이 각각 2위에 올랐다.
천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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