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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양 살인사건 용의자 이남규씨 시애틀 은신 추정

한때 디트로이트서 스시바 근무…한국밀항 가능성도

 이혜진씨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남규씨(40세·요리사)가 워싱턴주 시애틀을 포함한 북서부 지역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존 월레스 형사는 24일(수) 오후 2시 카운티 경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 일대에 은신했던 이남규씨가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서부의 한인 스시바에 잠시 근무했다”며 “2달전 디트로이트발 워싱턴주 시애틀행 시외버스 티켓을 구입한 뒤 사라진 이씨가 시애틀 일대 등 북서부 지역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웰레스 형사는 “이씨가 디트로이트에서 미스터 장(Mr. Chang)이란 가명을 사용하며 콧수염과 턱수염을 길렀다”며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고 베이스볼 타입의 옷차림에 이런 수염을 계속 기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사용했던 소셜시큐러티 번호(088-80-9393)가 가짜인 점을 들어 이씨의 불법신분을 가지고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웰레스 형사는 “시애틀이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이씨가 밀항을 통해 한국에 잠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경찰과 협조해 이씨의 밀항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한국경찰에 의뢰한 결과, 용의자 이씨는 항공편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한국으로 가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웰레스 형사는 “한인언론에 이번 사건이 소개되고 지난 1월 팍스TV의 아메리카스 모스트 원티드에 이혜진씨 살인사건이 10초 정도 소개된 뒤 잇따라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제보를 해주는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혜진(당시 26세)양은 지난해 9월6일 오후 1시쯤 버지니아 센터빌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페어팩스에 거주하던 이남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씨는 5피트 10인치의 키에 몸무게가 165파운드가 나가며 검은 머리에 갈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페어팩스 경찰국은 이씨의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1천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숨진 이양의 약혼자였던 로버트 리씨와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청년부 교인들은 이날 경찰을 통해 용의자 이씨의 검거를 위한 제보를 부탁하는 호소문을 돌렸다.

 ▶제보전화 : 703-6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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