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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상 수명은 타고 난다

60대, 70대 혹은 80대까지 장수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 관리와 환경, 타고난 체질에 따른다고 할 수 있겠지만 90을 넘어 1백세 이상까지의 장수는 집안내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예외적으로 오래 살면서 또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장수 연구는 하버드 대학의 토마스 펄스박사 연구팀이 1백세까지 생존한 사람들의 친척 2천명을 포함해 4백44가족들에 대한 조사를 했고 여기에 UC 버클리의 인구 통계 학자 잔 윌먼씨가 1900년 인구 조사와 소셜 시큐리티 사무국의 데이타베이스를 비교 조사해 나온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1백세가 넘는 가족이 있는 남성 자손의 경우 1백세가 넘도록 살 수 있는 확률은 일반인들이 1백세가 넘도록 살 수 있는 비율의 17배에 달했고 여성 자손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펄 박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1백세까지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정도의 나이를 먹으면 질병도 있고 사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대나 70대에 알츠하이머나 뇌졸중, 암에만 걸리지 않으면 그사람들은 30년, 40년은 더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0세가 넘는 장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자들은 장수하는 사람들의 DNA에 비슷한 점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펄스박사는 이번 연구를 앞으로 계속하면서 이 유전자들을 찾아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해낼 수 있는 기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만일 이 유전자들을 찾아낸다면 이 유전자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화학적인 통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연구가 사람들의 노화를 늦추고 알츠하이머 등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막을 수 있는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백세가 넘도록 산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위 환경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구조사국 데이타에 따르면 이 사람들 중에는 가난한 사람도 많고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도 많아 그렇게 오래 살도록 주위 환경이 남달랐던 것으로보이지는 않고 있다. 펄박사는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평균적인 유전자라면 외부적으로 인위적인 해를 가하지 않고 자연스런 상태라면 80대 중반에서 후반까지 살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말한다. 이런 결과는 자신이 직접 실시한 쌍둥이 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제7안식교 교인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87세라는 것에 기초를 둔 것이다. 안식교인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엑서사이즈도 하면서 평균 수명이 일반인 평균보다 10년 정도 더 길다. 이로 미루어 우리들의 유전자는 80대 중반 혹은 후반까지 살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여기에 15년, 20년을 더 산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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