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월드빌리지]미국속 작은 유럽마을

이번 주말에는 미국 속의 작은 유럽을 구경해 볼까.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 비치에 자리한 ‘올드 월드 빌리지(Old World Village)’는 유럽의 낭만과 정취가 가득한 미니어처 유럽 마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일순간 유럽에 온 듯한 기분에 젖는다. 골목골목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사이로 벽돌길이 뻗어있다. 바바리안 스타일로 건축된 상점 건물에는 빨간 기와 지붕이 얹어져 있어 고즈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목을 거닐다보면 유럽 각국의 민요와 동요 등이 들려오고 상점마다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등 유럽 18개 국가의 향취가 흠뻑 담긴 음식과 상품들이 즐비하다.

올드 월드 빌리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주차장 옆에 위치한 댄스장. 넓다란 공간과 간이 테이블은 마치 70년대 한국 어느 마을 공회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는 자주 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평소 볼 수 없었던 바바리안 스타일의 포크송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드는 유럽 출신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빌리지 안으로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업소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Rathskeller Bar & Restaurant’에서는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유럽풍의 빵을 소개하는 ‘베이커리 앤드 커피 샵’이 있다. 또한 대형 부페 레스토랑도 손님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 밖에도 신발가게와 각종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기프트 샵, 티셔츠 가게, 특이한 인형을 세일하는 러시안 인형가게, 책 방등 있다.

빌리지 곳곳에서는 갓구어낸 패스트리와 쿠키를 샘플로 맛 볼수 있으며 발코니 꽃 장식이 예쁜 카페에서 향 좋은 커피나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통 이태리 요리를 즐기거나 독일 퍼프집에 들려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독일 맥주의 맛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오는 14일(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독일 전통 페스티벌이 열려 독일 라이브 밴드 그룹의 전통 음악 연주와 바베큐, 폴카 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픈 시간

주 7일 오전 11시부터 오픈한다. 그러나 일부 식당들은 월·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므로 수요일부터 주말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일부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는 참가비를 받기도 한다.

▲가는길

LA한인타운 기준으로 5번 사우스를 타고 가다 605 사우스로 갈아탄다. 다시 405 사우스를 탄 후 비치 불러바드에서 내려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면 센터(Center)길로 연결된다.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올드 월드 빌리지 입구가 나온다.

주소: 7561 Center Ave. Huntington Beach, CA 92647. 전화: 714-898-3033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