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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목재에 발암물질 비소 함유

일반 건축자재상에서 판매되는 목재에 비소성분이 남아있어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가정에서 마루와 데크, 가구 등을 만들고 고칠 때 페인트와 니스 칠을 하는 등의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반 건축자재상에서 판매되는 목재에 비소성분이 남아있어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가정에서 마루와 데크, 가구 등을 만들고 고칠 때 페인트와 니스 칠을 하는 등의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건축 또는 가구 제조에 사용되는 목재에 발암물질인 비소 성분이 남아있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주택 소유주들이 건축자재를 직접 구입해서 집안을 수리 또는 개조하는 ‘스팟 빌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목재를 사다가 집 안팎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집을 고치고 가구를 만들 때 목재에 남아있는 비소 성분 때문에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청된다.

미수목보존협회(AWPI)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주택 수리와 개조 또는 가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목재는 모두 70억입방피트, 가격으로는 총 40억달러를 넘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재에는 거의 대부분 터마이트 등 벌레와 미생물의 번식을 막기 위해 가공과정에서 비소 성분이 다량 함유된 살충제가 뿌려진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살충제를 살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담근다’라는 표현이 맞을만큼 많은 양의 살충제를 뿌린다고 말한다.

이 살충제에 들어있는 비소 성분이 건조과정을 거쳐 판매될 때까지 그리고 일반인들이 사다가 집안을 고치고 가구를 만든 후에도 남아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칠이 안되있는 나무 마루와 데크 등에서 오래 생활하게 되면 폐암, 방광암, 피부암 등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목재의 비소 잔량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관련법규는 물론 홍보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미국 최대의 건축자재 판매체인인 홈디포의 경우 비소 성분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여 놓은 매장은 전체의 40% 정도다. 그나마 경고문을 붙여 놨다고 해도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 등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목재에 비소 성분은 남아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논란은 이미 1970년대부터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건축 관련 사업체들의 로비로 그동안 규제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열기와 함께 스팟 빌딩 붐이 일면서 다시 문제가 되자 최근 연방 환경청(EPA)은 2003년 12월까지 목재회사들로 하여금 비소 성분이 함유된 살충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목재 사용시 비소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표면에 칠을 한다〓집 안팎의 마루나 데크, 가구 등은 반드시 맨 나무로 남겨놓지 말고 페인트나 니스로 칠하는 것이 좋다. 칠을 하면 목재 표면에 있는 비소 분말이 공기중으로 나오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표면을 덮는다〓정원에 있는 야외 테이블은 비닐 또는 헝겊으로 된 테이블보를 덮어 사용한다.

◇심하게 닦지 않는다〓목재로 된 마루나 데크, 가구를 걸레 등으로 심하게 닦으면 비소성분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흔히 사용하는 옥시다이징(산화) 세척제는 비소성분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6가 크롬(hexavalent chromium)이라는, 비소보다 더 심한 유독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손발을 잘 닦는다〓주부나 어린이가 칠이 되어있지 않은 마루나 데크 등에서 일하거나 놀았을 때는 반드시 손과 발을 잘 닦아야한다.

◇마루나 데크의 밑을 피한다〓마루나 데크의 목재 속에 들어있는 비소 성분은 비가 올 때나 청소할 때 흐르는 수분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뭉쳐 있게 된다. 데크 밑에서 어린이를 놀지 않게 하고 장남감 또는 각종 도구와 물건 등은 놔두지 않는 것이 좋다. 더 자세한 정보는 미 전국살충제정보센터(800-858-7378)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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