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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 바우만 결혼했다

백혈병 병마 딛고 의지의 재기...37세 간호사와 열애끝에

지난 21일 신생아 간호사인 미국인 여인과 결혼한 성덕 바우만. 그는 현재 카리브 해안에서 신혼여행중이다.

지난 21일 신생아 간호사인 미국인 여인과 결혼한 성덕 바우만. 그는 현재 카리브 해안에서 신혼여행중이다.

백혈병을 앓다가 미주 한인들은 물론 한국국민의 온 성원속에 새 삶을 찾은 입양아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28·본명 김성덕)이 지난 21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성덕 바우만은 21일 양부모가 살고 있는 미네소타주 파인시 한 교회에서 두 딸의 어머니이자 신생아 간호사인 미국인 도나 머피(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자리엔 성덕씨에게 골수를 기증했던 서한국(29·충남 공주시)씨도 참석했다. 성덕씨의 결혼식때문에 일부러 미국을 방문한 서씨는 성덕씨 부부에게 나무 원앙 한쌍과 인삼을 선물했다.

성덕씨와 다나는 2년 전 인터넷 채팅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보스턴에 살고 있던 다나는 작년 말 직장을 아예 성덕씨가 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옮기고 빅토리아(12)·케이트(10) 두 딸과 함께 동거해왔다.

성덕씨의 아버지 바우만씨는 27일 “신랑 신부는 현재 카리브해안에서 꿈같은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29일 여행에서 돌아오는대로 온 가족이 다시한번 축하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우만씨는 또 “오늘이 있기까지는 한인언론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사랑과 지원의 힘이 컸다는 것을 결혼식을 치르면서 다시한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미 공군사관학교 재학중이던 지난 1996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한국에 건너와 골수기증자 서씨를 만나기까지, 성덕씨는 말 그대로 극적인 삶을 걸어왔다.

파일럿의 꿈을 접은 그는 지금 댈러스에서 컴퓨터 보안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그의 결혼식 장면은 이달중으로 KBS 1TV 일요스페셜 ‘결혼, 성덕 바우만의 새로운 출발’을 통해 방영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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