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상진료실]에어컨 작동시 소음 나는데

▲문〓3년된 도요타 승용차를 갖고 있는데 최근 들어 에어컨을 켤 때마다 긁히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벨트에 문제가 있나하고 살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어디에서 나는 소리일까요.

▽답〓엔진 주변에는 여러 가지 회전체가 있습니다.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워터 펌프,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에 충전시키는 알터네이터, 핸들을 쉽게 움직이게 하는 파워 스티어링 펌프 등이 대표적인 회전체 구동 방식으로 움직이는 장치들입니다.

이밖에 크랭크 풀리, 스모그 펌프(구형 차량), 캠새프트 풀리 등이 벨트에 의해 움직여 운전중엔 항상 회전합니다. 이런 회전체들은 벨트가 오래돼 고무가 딱딱해지거나 작은 금이 생기거나 베어링이 망가지면 긁히는 소리 혹은 찢어지는 듯한 마찰음이 발생됩니다.

에어컨은 보통 아무 저항없이 공회전을 하다가 운전시 에어컨 스위치를 켜면 에어컨 컴프레서가 연결되어 차가운 바람을 나오게 합니다. 즉 에어컨을 켤 때만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에어컨 클러치, 내부 베어링, 피스톤 등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고장은 프레온 개스를 압축시키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생기거나 마모로 인해 발생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컴프레서 내부가 이물질로 인해 회전을 방해하는 힘과 벨트의 회전력 사이에서 소리가 발생이 되며 결국은 벨트가 끊어지게 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수리 방법은 컴프레서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이때 에어컨 시스템의 파이프, 컨덴서, 증발기 등을 특수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훗날 고장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또 필터와 가습기 제거 장치 등은 검사후 필요하면 교환해 줘야 합니다.

만일 이런 수리 과정이 철저하지 못해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경우 또다시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비싼 부품을 새로 교환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고장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에어컨을 쓰지 않는 계절에도 일주일에 한두차례씩 에어컨을 돌려서 프레온과 시스템 내부에 있는 오일을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문의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