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캔자스시티 로열스 팀 연봉 고작 4천만달러

이름없고 경력 짧은 선수 키우며 중부조 선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크 스위니(29번)가 26일 텍사스전에서 3점 홈런을 뿜어낸뒤 동료인 애런 기엘(45번)과 조 랜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크 스위니(29번)가 26일 텍사스전에서 3점 홈런을 뿜어낸뒤 동료인 애런 기엘(45번)과 조 랜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로열스는 복도 많지.’

2003년 메이저리그 야구(MLB)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전문가들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즌이 시작되고 이 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로 올라섰지만 전문가들은 “후반기에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로열스는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고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경기차라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 있다. 로열스는 팀 연봉이 4천만달러가 조금 넘는데 이는 30개 구단 중 26위에 해당된다. 저 연봉팀인 로열스의 돌풍은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연봉팀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로열스는 올해 팀 연봉이 4천9백만달러에(전체 21위) 불과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비슷한 팀이 될 전망이다.

로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은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또 인디펜던트 리그에서 뛰던 호세 리마를 영입해 7승을 거저 얻었다. 여기에 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거액의 몸값을 보장받은 후 방출된 우완투수 케빈 에이피어를 데려와 최저봉급만 지급하면서 그의 경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 무슨 의미인가? 로열스는 저 연봉을 유지하며 상위권에 올라있다고 할 수 있다.

로열스의 미래는 더욱 밝다. 마이너리그에는 ‘제2의 매덕스’로 불리는 잭 그레인키가 쾌투하면서 내년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고 좌완투수 지미 고블은 최근 빅리그로 승격돼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8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첫 2경기에서는 방어율 0.73의 놀라운 투구를 했다. 여기에 팜(Farm)의 유망주들은 대부분 투수들이라 로열스는 ‘애슬레틱스 스타일’의 구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슬레틱스 스타일‘이란 팜에서 잘 키운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풀리기 전까지 저연봉으로 잘 활용한 후 이들이 부자 구단으로 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유망주를 발굴해내는 것이다.
로열스는 이밖에 팀의 중심타자이자 유격수인 엔젤 버로아, 마무리 전문 마이크 맥두걸, 주전 1루수 켄 하비 등이 모두 신인이라 앞으로 5-6년 정도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조의 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단, ‘제2의 펠리페 알루’로 불리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토니 페냐 감독이 팀에 남게 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