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귤차'마시고 땀내면 감기 '뚝'
귤껍질에 생강넣고 달여내
물론 콧물이 난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기침과 재채기가 난다든지, 또는 온몸에 열이 나고 쑤신다든지 등등의 증상은 감기임에 틀림이 없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병의 원인이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전혀 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감기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처럼 발병 원인이나 감염경로가 분명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지만 경험적으로 몸이 몹시 피로할 때 몸을 차게 하거나 또는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흔히 감기하면 몸살까지 겸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감기는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모든 병의 원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두고 있는 서양의학적 병리관과는 달리 원기부족에 두고 있는 동양의학적 생리, 병리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동양의학적 생리, 병리관의 타당성은 동일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질병의 발생은 반드시 기 부족인 사람, 저항력 부족인 사람에게 선택적으로 온다는 점에서 확연히 입증되고 있다.
이같은 논리상에서 감기는 기 부족을 가져오고 기 부족은 모든 질병의 발생 원인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감기에는 묘약이 따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저 뜨거운 꿀차나 스프를 마시고 땀을 내면서 푹 쉬라고 권한다.
이러한 감기에는 민간요법도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귤껍질과 생강을 이용하는 생귤차이다. 응달에서 말린 귤껍질 한 줌과 엄지 손가락 크기의 생강 한 개를 강판에 갈아서 혼합한 것에 뜨거운 물 300cc 정도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달여서 마신 후 두꺼운 이불을 쓰고 땀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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