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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잔디관리 요령

잔디, 겨울에 더 잘 관리해야 한다



5∼6인치로 잘라주고 땅 통풍 시켜야

가을 낙엽 제때 안치우면 곰팡이 서식



한해 중에 겨울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잔디를 관리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그동안 잔디에 크게 신경을 쓸 틈이 없어 그냥 내버려두었다면 이제야 말로 손을 볼 절호의 기회다. 얼음이 얼기 전에 마지막을 잔디를 가꿔야만 최적의 상태에서 겨울을 나고 내년 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잔디를 손볼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잔디깎기=겨울철에는 잔디의 성장이 거의 멈추기 때문에 얼음이 얼기 전에 일정한 길이로 잘라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5~6인치 정도가 보통인데 한꺼번에 많이 자르게 되면 잔디의 성장에 장애를 초래해 고사하는 수도 있다. 보통 잔디 길이보다 3분의 1 이상 잘라주는 것은 피해야한다.

특히 잔디가 크게 웃자랐다면 먼저 잔디깎기의 날을 가장 높은 위치에 맞춰놓고 깎은 뒤 며칠 뒤에 다시 깎는 게 바람직하다.

잔디가 웬만큼 길어야 주변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너무 짧게 잘라주면 잔디 사이에 빈땅이 드러나 잡초가 자랄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한다. 적당히 잘라야 좀더 많은 양의 햇빛이 잔디에 닿아 활발한 광합성 활동을 하고 겨울동안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잔디깎기 기계의 날은 날카로워야한다. 날이 무디면 잘라낸 잔디의 끝이 변색되거나 말라버린다. 또 이런 상처는 곰팡이균이 번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깎아 낸 잔디는 즉시 치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 있는 잔디의 호흡을 방해해 성장을 방해한다.

◇낙엽 치우기=가을에 떨어진 낙옆에 잔디 위에 그냥 남아 있으면 겨울이 지나면서 잔디를 죽게 만든다. 특히 11월이나 12월에 떨어진 낙옆을 그대로 쌓아두면 겨울철 곰팡이균 등이 생겨 잔디에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서리가 내리고 첫 얼음이 얼기 전에 잔디 위에 있는 모든 낙옆은 깨끗히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풍=잔디 아래 토양을 기름지게 하려면 통풍을 잘 시켜주는 게 최고다. 홈디포 등에 가면 땅에 구멍을 뚫어 통풍을 시켜주는 ‘플러그 에어레이터(plug aerator)’ 등 기구를 판다. 단순히 땅에 단순히 구멍만 뚫는 기계보다 땅의 일부를 떠내는 게 더 좋다.

이 기계를 이용 잔디 위를 3∼4차례 지나며 구멍을 뚫어주면 좋다. 비가 많이 왔을 때 땅에 구멍을 뚫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기 때문에 가을서 겨울로 들어가기 직전에 잠깐 있는 건조한 기간에 통풍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풍 작업을 끝낸 뒤 중요한 것은 비료를 뿌리는 것이다. 비료가 통풍구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되 잔디를 덮을 만큼 뿌려주는 것은 금물이다.

비료는 구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아주 미세한 입자라야 제격이다. 그래야 잔디 사이로 떨어져 흙 속으로 스며들 수 있다. 이때 손이나 삽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흩뿌리는 기계를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비료주기=겨울로 본격 진입하기 전에 잔디에 비료를 줘야 한다. 전문가들은 잔디의 성장을 위해서는 봄에 비료를 주는 것보다 늦은 가을에 비료를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늦가을에는 잔디의 잎 성장속도는 느리지만 겨울을 대비해 뿌리가 부쩍 자라기 때문이다.

비료는 1천 평방피트당 5파운드 정도의 비율로 뿌려주면 되는데 비료를 주기에 앞서 잔디가 자라는 정원의 흙을 이웃 가든센터에 갖고가 테스트를 거쳐 산성도 그리고 어느 성분이 부족한지 알아보고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잡초제거=잔디가 두터울수록 잡초가 자라기 어렵다. 합성화학 잡초 제거제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잡초가 지나치게 자란 부분에 대해선 수용성 잡초제거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야 잡초제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잡초제거제가 나와 있는데 사용법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읽어보고 이에 따라야 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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