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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섹스는 코미디다] 섹스신 촬영 현장 배우들의 뒷얘기

'로망스'나 '팻 걸' 같은 전작에 비하면 '섹스는 코미디다'(Sex Is Comedy)에서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은 훨씬 부드럽다.

여성의 몸에 대해 결국은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남성의 눈길에 대해 포르노적인 영상까지 동원해 거세게 비판했던 브레야 감독은 좀 더 쉽게 좀 더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넨다.

'섹스는…'는 섹스신을 촬영하는 감독의 고민을 다룬 영화속 영화의 형식을 취한다. 따라서 전체 이야기는 섹스신 촬영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는 뒷얘기이다. '팻 걸' 촬영때 브레야 감독이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이야기는 겨울 바닷가에서 여름 장면을 찍는 것으로 시작한다. 추운 날씨에 비키니를 입고 키스는 나누는 신에서 남녀 주연배우(그레구아를 콜랭 록산느 메스키다)는 실감나는 연기를 못한다. 서로 잘 난 척하며 사이가 안좋은 배우를 꼬시는 감독 잔느(안느 파릴로)는 성에 안차지만 작전상 물러선다.

최후의 대결전인 정사신을 앞두고 잔느는 조감독에게 "배우는 재료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여배우에겐 "네가 최고다"라고 남자배우에겐 "너만 믿는다"며 흰소리를 늘어놓는다.

드디어 정사신 촬영 순간. 남자배우는 양말 만은 못벗겠다고 버티고 여배우는 짜증스러울 정도로 삽입이 될까 걱정한다. 게다가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 동선이 떠오르지 않는다.

'섹스는…'는 감독의 자기고백이면서 동시에 섹스와 권력의 함수관계를 깔고 있다. 섹스신 촬영이 끝나고 여배우가 보이는 장면은 그 관계를 한번에 보여준다.

12일 개봉. 등급없음. 상영. Nuart Theatre(310-281-8223)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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