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탐방-포트워싱턴(Port Washington)
롱아일랜드 북쪽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 포트워싱턴. 해안을 따라 최고급 주택뿐 아니라 40만~60만달러짜리 단독주택과 렌탈 전용 아파트도 있어 서민들도 가까이서 바닷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기차역이 있는 메인스트릿에는 은행.식당.도서관.커뮤니티 센터 등 편의시설이 몰려있다. 포구를 가득 메운 보트들과 기마병을 연상케하는 흰 돗대. 노을에 비친 저녁 바다풍경…. 항구도시 포트워싱턴은 그런 점에서 그레잇넥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노스 지역은 1900년대 초에 지은 초창기 콜로니얼주택과 현대식 주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매너헤이븐은 2가구 주택단지로 신축열기가 한창이다.
뛰어난 주거환경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학군으로 인해 한인을 비롯 아시안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교통=200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전체 2만8000여명의 인구 중 아시안은 8.5%에 해당한다. 이중 한인은 630여명으로 아시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 특히 한인들은 포트워싱턴에서 조닝이 2가구 주택 지역인 매너헤이븐에 많이 살고 있다.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495) 36번 출구에서 101번 도로로 10분 거리에 있어 맨해튼 출퇴근이 용이하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포트워싱턴 노선의 종점인데다 기차역까지는 수시로 버스가 다녀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N23번 버스는 로즐린과 미네올라 지역을 연결하며 노던블러바드를 운행하는 N20 N21과도 연결된다.
맨하셋베이의 조수간만의 차이로 형성된 밀폰드는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인데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공원은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만 개방되는 샌즈포인트 골프클럽과 빌리지골프클럽 등 2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골프장 뒤쪽으로 216에이커의 자연보존지구인 샌즈포인트 프리저브가 있다.
포트워싱턴은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한 린드버그의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린드버그는 포트워싱턴에서 파리까지 1927년에 33시간만에 무착륙 비행에 성공한 인물. 이 조형물이 있는 시티파크는 경관이 뛰어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근처 해산물 레스토랑은 타지역에서도 찾는 이가 많다.
◇주택=낡은 구형 콜로니얼 주택과 최근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대지 면적이 5000평방피트의 단독주택은 50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한 3베드룸 단독주택은 60~70만달러대. 매너헤이븐 2가구 주택은 80만~100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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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프장과 함께 들어선 하버뷰 타운하우스 단지 주택은 30만~100만달러에 분양중이다. 2베드룸 콘도는 16만~28만달러. 최근 지어진 고급 콘도는 60만달러를 호가해 단독주택과 차이가 없다. 인근 로즐린이나 맨하셋 지역과 집값은 차이가 없다. 리얼티플러시 김대중 대표는 "포트워싱턴도 다른 나소카운티와 마찬가지로 최근 2~3년 사이에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장점으로는 상가가 많아 세금이 평균 5000달러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1베드룸 렌트는 1000~1300달러 2베드룸은 1500달러 3베드룸은 1700~2500달러까지 다양하다.
◇학군=포트워싱턴 학군으로 4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각 각 한개씩 6개의 공립학교가 있다. 킨더가튼에서 5학년까지 학생이 있는 4개의 초등학교에는 총 2300여명이 학생이 다니고 있다. 웨버중학교는 6학년부터 8학년까지 1100여명 폴스크리버 고등학교에는 1300여명의 등록돼 있다.
웨버중학교 폴스크리버 고등학교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어강좌나 체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폴스크리버 고등학교는 2003년 뉴욕주 학력테스트에서 레벨 34를 받은 학생이 수학 87% 영어는 91%로 집계됐다. 졸업하는 학생비율은 93%로 뉴욕주 평균과 같은 수치.
◇쇼핑=메인스트릿을 따라 은행 식당 가구점 양품점 등 크고 작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사운드뷰 쇼핑몰은 극장 수퍼마켓 편의점 블록버스터 등 대형 상가가 있고 주차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
쇼어로드에 생활용품점 스톱&스톱이 최근 문을 열었고 메인스트릿에는 수많은 엔티크 물건들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상가이 20여곳이나 된다. 또한 포트워싱턴 지역에는 정원용 식물을 판매하는 가든센터도 밀집돼 있다.
해안가 마을답게 해산물을 판매하는 피시마켓은 메인스트릿 매너헤이븐 포트워싱턴 블러바드 등지에 20여곳이 있다. 보트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관리를 대행해주는 상가도 6곳이나 된다. 이밖에 가전용품 집수리용품 점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가가 타운안에 있다.
◇한인사회=포트워싱턴 블러바드 양옆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자동차수리 델리 꽃가게 세탁소 등이 있고 메인스트릿에는 커피숍 델리 세탁소 꽃집 등 상당수에 이른다. 매너헤이븐 지역도 꽃집 델리 세탁소 등이 몰려 있다. 포트워싱턴 전체적으로는 20여곳 정도. 한인 인구는 2000년 센서스 결과 6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대략 1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양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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