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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꽃 구경지 모음

꽃망울 터졌다

봄나들이 가자



워싱턴DC…벚꽃구경 주말 절정

록펠러센터…오키드(난.蘭) 축제

롱우드가든…유럽식 정원.분수쇼

뉴욕식물원…봄맞이 플라워 쇼











◇워싱턴 D.C.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국 일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지금 과연 '일본의 꽃' 벚꽃을 추천하는 것이 잘하는 일일까 싶다. 하지만 꽃은 꽃 꽃은 죄가 없다는 생각이다.

관광의 핵심은 역시 포토맥 강변을 따라 걷기.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에서 출발한다. 화사한 봄날 시원한 산들바람을 벗삼아 연분홍 꽃잎 아래를 걷다보면 겨우내 '묵은 때'는 한방에 씻겨나갈 터이다.

더불어 지난 1일 개관한 워싱턴 모뉴먼트(높이 166.5m) 위에 올라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보안 강화작업을 마치고 6개월만에 다시 모습을 들어낸 덕에 현재 워싱턴 D.C. 일대에서 관광객 선호 1순위로 뛰어오른 곳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포함 워싱턴 D.C.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수 있다.

뉴욕 출발 기준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편도 4~5시간. 현재 각 여행사마다 앞다퉈 워싱턴 D.C. 벚꽃관광 상품을 준비 판매 중이니 운전이 버겁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가격은 당일 80달러가량.



◇펜실베이니아주 롱우드가든

봄철 꽃구경의 '대모'격이다. 모두 1050에이커 땅에 1100여종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있다. 실내.외 정원의 수만도 무려 40개. 하지만 이런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롱우드가든만이 가지고 있는 '고품격' 감각.

미국에 살던 세계적인 부호 피에르 듀퐁은 이탈리아.프랑스.영국의 가든을 탐했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이 곳에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이국적 나무와 꽃들을 심고 가꾸어 유럽 못지 않은 정원을 꾸며냈다.

정원 중앙 분수대에서는 매일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가 열린다. 뿜어져 나오는 물의 양만 해도 분당 5000갤런. 온실정원 앞 테라스에 앉아 우아하게 분수 쇼를 감상하다보면 옛 유럽귀족의 여유는 금세 내 것이 될 것이다.

현재 롱우드가든에는 '봄의 정원(Acres of Spring)' 축제가 열리고 있다. 빨강.주황.보라 등 모두 10만종이 넘는 튤립과 히아시스 각종 야생화들이 저마다의 색채를 뽐내고 있다. 특히 '튤립 세상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이라면 가든 동쪽 꽃 산책로(Flower Garden Walk)로 가보길 권한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봄의 정원 축제는 내달 27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어른 14달러 청소년(16~20세) 6달러 어린이(6~15세) 2달러. 6세 이하는 무료. 문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610)388-1000 또는 인터넷 www.longwoodgardens.org.



◇록펠러센터 오키드 쇼

겨우내 아이스스케이트장으로 쓰였던 링크는 어느새 하얀 천막을 뒤집어 쓰고 각국에서 몰려온 난들의 집합장으로 변신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연례 행사 '뉴욕 국제 오키드 쇼'를 위해서다. 행사 시작일은 오는 12일 끝나는 날은 17일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상급 플로어리스트들이 정성껏 만든 '이케바나(Ikebana.꽃꽂이 일본말) 전시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다른 곳에서 미처 느껴보지 못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꽃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는 것. 이케바나 전시회는 행사 내내 계속된다.

13~17일에는 난 전문가가 방문객들을 직접 인솔 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려주는 특별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와 예쁘다"를 넘어서 난의 '깊은 맛'을 알고자하는 이에게 적극 권한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은 별도로 마련된 난 판매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난을 감상할 수도 있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판매장이라고는 하나 진열된 난만 5만~7만5000그루 상당. 천막 안 본 행사 못지 않다.

행사 시간은 12일 오후 12시~6시30분과 7시~9시이며 13일에서 16일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이다. 17일에는 오전 10시에 시작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5달러 12세 미만 무료이다. 하지만 판매장과 로비는 입장료 없이도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기타 문의는 뉴욕난협회(New York Orchid Society.전화 (212)332-6577 또는 록펠러센터(전화 (212)632-3975)로 할 수 있다.



◇뉴욕 식물원

사시 사철 꽃구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봄에 가면 더 새롭다. 특히 도심과 가까워 '특별 방문 계획'을 잡지 않아도 언제나 부담없이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뉴욕식물원의 경우 오는 12일 '봄 플라워 쇼'를 시작한다. 장소는 에니드 A. 하우프 컨서버토리(Enid A. Haupt Conservatory). 하지만 행사전이라도 꽃은 얼마든지 있어 상춘객의 마음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스노드롭' 흰색 혹은 노랑색 고결함을 보여주는 크로커스 그리고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목련.수선화 등은 이미 만발했다.

입장료는 어른 13달러 65세 이상 11달러 학생(학생증 지참) 11달러이다. 2~12세는 5달러 그 이하는 무료 입장한다. 주차비는 7달러.

문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기타 문의는 전화 (718)817-8700 또는 인터넷 www.nybg.org.

정혜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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