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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은 창조의 근본’

스티브 발머 MS 최고 경영자, 스탠포드에서 강연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을 중퇴했던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 소프트 최고 경영자가 13일 모교에서 강연을 가졌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발머 최고경영자는 미래의 엔지니어와 기업가들에게 “일을 즐겁게 하라, 그리고 그 맛을 느끼라”고 조언했다.
올해 49세인 스티브 발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엉뚱한 상상이 창조의 근본임을 지적했다.
발머는 “직원 인터뷰 시 ‘왜 맨홀 뚜껑은 둥근가?’ ‘미국에 주유소가 몇 개인가?’ 등과 같은 질문을 하곤 했다”며 “이는 인터뷰 당사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발머는 빌 게이츠의 분신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지난 1974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게이츠와 처음 만난 이후 30년의 세월에 걸쳐 우정과 사업의 파트너십을 쌓아 오고 있다.
발머는 이날 자신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진단하면서 “마이크로 소프트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내 시간표는 12년이 더 남았다고 얘기한다”면서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12년이 걸린다. 그러면 내 나이 61세인데 이 때가 자신의 은퇴시기로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발머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던 기업의 뒤통수를 치거나 MS사의 시장을 위협하는 상대를 군대식 전술로 무자비하게 초토화하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 일을 사실상 조작해서 훨씬 일찍 발표하는 일도 다반사였고 심지어 한때 파트너였던 IBM과 협상하면서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가 발각 당한 일마저 있었다.
그는 “나에겐 적 아니면 아군뿐이다!”라는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발머는 이날 강연이 끝난 후 마운틴 뷰에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실리콘밸리 지사까지 손수 운전해 눈길을 끌었다.
발머는 스위스 출신으로 고졸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중퇴한 뒤 P&G 제품담당 매니저를 거쳐 1980년 MS사에 입사해 사장을 거쳐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는 2000년 1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로부터 MS사의 모든 운영권과 CEO 자리를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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