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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씨 ‘영어로도 배우는 음악 이론’ 출간

한국 음악용어 영어로 정리
기본적인 음악 이론도 제공



한국말 서툴거나 갓 이민 온 학생 음악공부 도움

음표의 꼬리는 영어로 무엇이라 불러야 하나? 그렇다면 2분 음표는? 온음은? 반음은?
이민 온지 오래된 한국 학생들은 흔히 음악을 공부하면서 한국말로 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한국인 강사의 지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역으로 갓 이민 온 학생은 현지 강사가 영어로 강의하는 내용을 이해 하지 못해 현지 음악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하곤 한다.

성인들도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음악용어는 한국말로는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지만 영어로 물어볼 경우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어려움을 쉽게 해결 해 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유학용 음악이론서인 ‘영어로도 배우는 음악이론’이 밴쿠버 청소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박혜정씨 집필로 출간됐다.

박혜정씨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밴쿠버에서 한인 학생들을 상대로 음악 수업을 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용어를 이해하지 못함에 따라 음악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던 것을 안타까워했기 때문.
“음악용어를 영어-한국어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음악 공부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으로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에서 좀 더 쉽게 음악공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 책을 만들어 냈다.
캐나다에서 출판된 각종 서적을 참고함은 물론 캐나다합창단에도 직접 들어가 자신이 몸으로 체험하며 용어를 정리했다.

이 책은 단지 음악용어를 한국어-영어로 옮겨 놓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음악 전공을 들어가기에 앞서 숙지해야 할 기본적인 음악 이론도 다루었다.

박씨는 “악기를 공부하면서 단편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기초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나 이미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를 할 경우 음악 공부 이해도가 높아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그렇다고 이 책이 딱딱한 이론서는 아니다”며 “흔히 두꺼운 음악 이론서와는 달리 책의 두께도 1백 페이지 정도에 불과해 부담 없이 음악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배로 수송돼 최근 밴쿠버 판매에 들어간 이 책은 15달러에 일부 한국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씨는 특히 여름 방학을 맞아 이 책을 교재로 한인문화센터에서 특별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월.수 오후 3시 30분)
박씨는 “음악은 우선 즐겁게 배워야 한다”며 “악기를 배우고자 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악기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가능하면 여러 종류를 악기를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해 주기도 했다.


김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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