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셸 위, 프로 데뷔전

삼성월드챔피언십 첫날 중하위권

`억만장자 골프소녀' 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프로 데뷔전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위성미는 13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 72, 6천6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 1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를 범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지난 5일 프로 전향을 발표한뒤 8일만에 프로무대 데뷔전에 나선 위성미는 선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64타)에 6타 뒤진 공동 12위에 올랐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가 프로 선수로서 나서는 첫 대회인데다 출전 선수가 LPGA 투어 최정상급 스타라는 점에서 무난한 출발.

다만 위성미는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 첫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함으로써 상위 입상을 바라보려면 남은 2~4라운드에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위성미는 경기 초반에는 장타력과 함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였 으나 긴장한 탓인지 버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데다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리며 막판 2개의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밀리고 말았다.


2번홀(파4)에서 완벽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홀 60㎝ 옆에 떨구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프로 선수로서 첫 버디를 낚은 위성미는 3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나무 밑에 떨어져 벌타를 받고 빠져나왔지만 파를 지켜내 갈채를 받았다.


7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 뒷쪽까지 날려보냈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위성미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사냥, 상위권 진입을 넘봤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위성미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고 18번홀(파4)에서도 4m 짜리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장타에다 정확한 아이언샷, 정교한 퍼팅 등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 박희정(25.CJ)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는 슈퍼샷으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박희정은 3번(파5), 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퍼트를 성공시키고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뒤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보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정은 "날씨가 무더운데 일찍 출발한게 도움이 된 데다 티샷이 좋았다"며 "위성미의 프로전향을 축하하고 내일도 오늘 처럼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렸고 장정(25)과 이미나(24)가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김주연(24.KTF)은 이븐파로 20명의 출전자 중 간신히 꼴찌를 면한 공동18위에 머물렀다.


===========================================================

< LPGA 이모저모> 위성미 갤러리, 소렌스탐의 10배

0...위성미(16.나이키골프)의 인기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0배(?).
위성미의 프로 데뷔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13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을 찾은 갤러리 대부분이 `골프 여제' 소렌스탐을 제치고 일제히 위성미에 몰렸다.
한낮 기온이 37℃를 웃도는 폭염 속에 진행된 이날 2천여명의 갤러리가 찾았고 이 가운데 약 500명이 위성미-크리스티 커 조와 함께 움직인 반면 소렌스탐-폴라 크리머 조에는 40명 안팎의 갤러리만이 따르는 등 소렌스탐의 명성은 위성미에 급격히 가려지는 양상.
그러나 1라운드 성적은 소렌스탐이 8언더파로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반면 위성미는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현격한 실력차를 그대로 보여줬다.


= 위성미 할아버지 등 가족 몰려 =
0... 이날 빅혼골프장에는 위성미의 할아버지 위상규(77)옹 등 가족과 친인척들이 대거 찾았다.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도착했다는 위 옹은 "손녀가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열심히 해서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18개홀을 힘겹게 따라다녔다.
이날 위 옹 주변에는 위성미의 부모와 큰아버지, 외삼촌 등 여러 친인척들이 함께 했고 위상미의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심히 응원했다.


= 박지은, 발뒤꿈치 통증 호소 =
0...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나이키로 부터 새로 지급받은 신발이 작아 라운드 내내 고통을 겪었다.
경기 시작 전 나이키측에 한 치수 큰 신발을 주문하기도 했던 박지은은 1번홀 그린에서 왼쪽 발꿈치쪽에 밴드를 붙이는 등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