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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 바우만의 기적 다시 한 번"

시애틀 골수기증 운동본부 백혈병투병 정 중사 방문

"성덕 바우만의 기적이 시애틀 하늘 아래 다시 일어나길 바랍니다."

시애틀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며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미 육군 정병훈 중사와 전 한인생활상담소 상담원 김진숙씨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범 교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진규 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식 출범한 '사랑의 골수기증 운동본부(KMDC)'의 이성국 남부지부장과 박영실 전 대한부인회장은 16일 희귀 급성 백혈병(Natural Killer Cell Leukemia)으로 투병 중인 미 육군 정병훈(30) 중사(본보 2월 9일자 보도)를 방문하고 정 중사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성국 지부장은 "같은 민족일수록 골수 일치 확률이 높아진다"며 "일치하는 골수를 찾기 위해서는 한인 골수기증 희망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부장은 "나도 어릴 적 비슷한 병으로 고생했지만 완치됐고, 성덕 바우만도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들과 한국 국민의 성원으로 정상인으로 돌아갔다"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병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희망의 말을 전했다.

정병훈 중사는 서울 용산미군부대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지난 12월초 삼성병원에서 희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타코마 포트루이스 내 메디건 육군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사투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정선영씨(29)와 결혼, 신혼기간에 닥친 시련이라 주위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정 중사는 부인 정씨와 동생의 발병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날아온 형 정병진(33) 중사(미 해군)의 간호를 받고 있다.

부인 정선영씨는 "작년 11월 고열과 함께 찾아 온 무서운 질병이 그저 감기려니 생각하고 1주일간 감기약만 복용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형 정병진씨는 "병훈이는 어릴 때부터 체구가 좋고 운동을 잘하는 건강 체질을 갖고 있었다"며 "건강했던 동생에게 왜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동생과 유사한 골수를 갖고 있는 사람 2명을 찾았다고 전해 들었지만 골수 이식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병훈 중사는 1975년 5월 5일 부산 태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때인 1993년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왔다.

한편 KMDC는 시애틀 한인회(회장 김기현)와 함께 온누리교회, 형제교회, 타코마제일침례교회, 타코마 새생명교회를 순회하며 사랑의 골수기증을 위한 채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골수기증 운동 문의: (206)69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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