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진료실] 목에 종기가 만져지는데
모니카 류 방사선 암전문의
A: 앞으로 보이는 목에는 근육 갑상선 임파선 침샘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조직들도 있지만 혹 또는 종양을 생각해 볼 때 이 네 조직체를 중심으로 의사들은 환자를 보게 됩니다.
만져서 아픈 경우는 아래 턱 밑에 있거나 조금 옆쪽으로 아래 턱 각진 곳 귀 바로 밑에서부터 쇄골(clavicle)까지 지나가는 근육 밑 임파선을 따라가며 아플 수 있습니다. 턱 바로 밑이면 침샘이 돌에 막혀서 갑자기 커져서 아플 수 있고 염증이 입안에 있을 경우 침샘 옆에 있는 임파선으로 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돌이 침관을 막는 경우는 만져 보면 알 수 있고 이비인후과 전문 의사 선생님이 빼주면 됩니다.
또 염증으로 부었을 경우에는 항생제로 치료하면 됩니다. 열이 나면서 목 양쪽에 여러 개의 몽오리가 만져지면 '키스 병'이라고도 불리는 전염성 단핵 세포증이 아닌가 우선 의심해 보고 피검사로서 자세한 것을 진단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갑상선 질환 임파선 암 구강 목안에 발생한 암이 전이해서 임파선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인 경우가 아니고 암이나 임파선 종양을 의심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조직검사를 목에 난 몽오리에서 떼어서 하지 않습니다.
코 코의 뒷부분 목젖이 있는 곳 편도선 성대 성대주위의 목에 있는 기관을 아주 세밀하게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보이는 부위는 조직을 조금 떼어내서 정밀검사를 합니다. 만약 아무 것도 안 보이면 그냥 코 뒤 편도선 설근 목청부위에서 조직을 떼어내어 혹시나 암세포가 숨어 있지 않나 하고 검사합니다.
왜냐하면 암을 제일 흔하게 전이 시키는 부위가 그런 곳이므로 맹목적으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증명이 되면 일단 진단은 끝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암 세포가 안 보이면 비로소 목에 있는 종기처럼 자라난 임파선을 떼어내어 적절한 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인 암과 임파암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병리적으로 달리 검사해야 합니다.
목에 무엇이 만져지면 반드시 의사 선생님을 찾아보십시오.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문의: www.mydoctormon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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