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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살 먹은 코카콜라 탄생의 비밀 재조명 '제조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

약사가 발명해 약국서 첫 시판, 만드는 법은 회사 비밀금고 저장

코카콜라 오리지널 맛의 마케팅 파워는 지금도 여전하다.

전 세계인의 청량음료인 콜카콜라가 탄생 12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인의 청량음료인 콜카콜라가 탄생 120주년을 맞았다.

코카콜라가 지난 5월로 탄생 120주년을 맞았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음료로 자리 잡은 코카콜라의 정체를 밝혔다. 그간 떠돌던 수많은 속설 가운데 무엇이 진짜인지를 정리한 것이다.



▲약사가 발명해 약국에서 팔기 시작= 물에 설탕과 코카 잎(coca leaves) 그리고 콜라 콩(kola nuts)을 섞어 만들어낸 달콤한 액체가 코카콜라다. 약사인 존 펨버턴 박사가 발명했다.

이 달콤한 물은 1886년 5월 8일에 일반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제이콥스 약국'이 코카콜라를 판 첫 점포다.



▲이름과 브랜드 글씨는 회계 직원 작품= '코카콜라'라는 이름은 펨버턴 박사와 함께 일하던 직원으로 회계 일을 보던 프랭크 로빈슨이 제안해 채택됐다.

지금 코카콜라 병이나 캔에서 볼 수 있는 'Coca Cola'란 글씨도 그가 쓴 것이다. 로빈슨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하나인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창안한 공로로 얼마만한 보상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지적 재산권 개념이 없던 시기였으니 거의 없었을 것으로 짐작).

하지만 그가 브랜드 이름을 쓴 글씨가 한 세기를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쓰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더구나 '변화없이'란 말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도태 위기에 빠진 대상에 쓰는 말이지만 '변함없는'이란 표현은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에나 붙이는 말이다. 요즘 같은 마케팅 환경에서 '변함없이'라는 영광의 말이 붙는 상품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초기에는 뇌 영양 음료로 팔아= 코카콜라는 처음 뇌 기능을 높여주는 기능성 음료로 팔렸다. 첫 광고 문구는 '뇌에 좋은 지적인 탄산음료(The brain tonic and intellectual soda fountain beverage)'였다.

콜라에 들어간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가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는 데서 착안하지 않았나 싶다. 카페인은 사람의 대뇌 피질을 약간 흥분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말을 많이 하게 해준다. 일시적으론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주장도 있다.



▲1920년대까진 코카인도 소량 함유= 초기에 콜라에 마약인 코카인이 소량 들어갔다는 속설은 사실이다.

이는 의도적인 게 아니고 기술적인 것이다. 코카 잎을 구식 공정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코카인이 콜라에 들어간 것이다.

1920년대 이후 제법이 개량되면서 이런 일은 사라졌다.



▲제조 비법은 아직도 비밀= 대표 세 명 중 두 명만 코카콜라의 제조법을 안다는 속설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비밀이 영원히 사라질까봐 이들이 서로 같은 비행기는 타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7X로 불리는 코카콜라의 제조 공식은 일체 비밀이긴 하지만 이를 적은 비밀문서가 애틀랜타 본사의 금고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만 꺼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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