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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덥나…가주 '고온다습' 몬순기후 진입

방열막 역할 해풍·구름 사라져

남가주 일대가 폭염으로 지쳐가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지역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국립기상청 등은 현재의 더위가 27일까지 이어진 뒤 한 풀 걲이겠으나 몬순 기후에 따른 고온다습한 날씨는 초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지역을 덮고있는 이상기후의 원인과 전망을 국립기상청 옥스나드 사무실 보니 바틀링 공보관 및 NOAA 기후예보센터 전문가, 기상학자들을 통해 알아봤다.




- 예년과 달리 올여름 유독 고온다습한데.

"몬순 기후 때문이다. 애리조나주 및 멕시코 북서부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열기가 캘리포니아 걸프만에 형성된 습한 기후가 만나 고온다습한 몬순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캘리포니아 해안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동안은 해안 수온은 예년보다 높고 해풍은 약해 폭염을 기록했다. 여기에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 온도가 상승해 실제 기온보다 높게 느껴졌을 것이다."

- 몬순 기후 특징은.

"습기가 많다.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자주 발생한다. 캘리포니아도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에도 점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횟수도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철 기온이 점점 올라갈 것이다."

- 몬순 기후 외에 다른 영향은 없나.

"올여름에는 해상에서 예년과 다른 기후 조건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LA다운타운 낮최고 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7월 들어서도 예년보다 6도 이상 높은 무더위를 보이는 등 지난 몇달동안 이상기후가 계속돼 왔다. 이는 통상 늦봄에서 초여름 해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조절했으나 올해는 이 과정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해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태양열의 일부를 막아주던 해안 구름대가 사라지면서 온도 조절 기능을 하는 해풍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여기에 고기압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대가 분지인 LA와 밸리 지역에 머물고 있다."

- 언제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나.

"26일 또는 27일에는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몬순 기후로 인한 고온다습한 날씨는 가깝게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같은 몬순 기후는 매년 여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기후 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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