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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자동차 옥션] 중고차 장만 또다른 길 '경매'

토런스 경매장서 일반인·딜러 함께 참여

새차를 구입하려면 다운페이에 융자금, 차량 등록비,보험료까지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럴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옵션은 중고차 구입이다.

자동차 경매에 참가하려면 자신이 자동차수리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기술자를 대동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경매에 참가하려면 자신이 자동차수리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기술자를 대동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중고차를 사려해도 크레딧이 좋지 않다면 높은 이자율에 자동차를 구입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급하게 자동차는 필요한데 선뜻 목돈을 내고 차량구입이 용의하지 않다면 자동차 경매(옥션)에 눈을 돌려보자. 남가주에는 크고 작은 여러가지 중고차 경매가 매주 열린다.

중고차 경매는 크게 중고차 딜러만 참가할 수 있는 상업용 경매와 일반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경매로 나눠진다. 보통 경매에는 자선기관에 기부된 자동차나 토잉된 후 주인이 일정기간내 찾아가지 않은 자동차, 경찰이 압류한 차량, 법원경매에 넘어간 차량이 나온다.보통 경매에서는 블루북 홀세일 가격의 60-70% 정도에서 차량을 구입할 수 있고 운만 좋으면 50% 이내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자동차 옥션의 모든 것

매주 토요일 오전 토런스에 위치한 내셔널 체리티 자동차경매장에는 일반인과 딜러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옥션이 열린다. 자동차 경매를 주관한 내셔널 체리티사(www.nationalcharity.com)는 자동차를 기부받아 고장난 곳을 손본 뒤 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되파는 비영리기관이다.

경매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내셔널 채리티 차량보관소(1338 W. 228th Street Torrance)에서 열린다. 경매에서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경매일자 하루전에 열리는 차량점검(프리뷰)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내셔널 체리티사는 경매가 열리기 하루전인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를 차량점검의 날로 정해놓았다.

지난 토요일 실시된 경매에는 97년형 벤츠 E시리즈부터 68년형 닷산(닛산의 전신) 스포츠카 픽업트럭 미니밴 등 온갖 종류의 다양한 자동차들이 출품됐다. 특이한 점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철수해 버린 회사의 차량도 경매에서는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량점검때는 따로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지만 자동차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달러를 지불하고 경매참가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경매에는 번호표가 있어야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내셔널 채리티 경매는 딜러와 일반인 모두 참가할 수 있지만 몇몇 차량은 오직 자동차 매매허가증을 소유한 딜러만이 구입할 수 있다. 딜러용 차량으로 구분된 자동차는 스모그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차량과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의 고장으로 구동이 안되는 경우다.

경매장은 크게 자동차의 연식과 상태에 따라 구역이 나눠진다. 가장 먼저 경매가 시작되는 섹션의 자동차들은 내부기기에 문제가 있는 차량들이다. 이들 차량은 시동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경매인과 구입자가 직접 돌아다니며 구두로 옥션을 진행한다.

딜러용 차량 판매가 끝나고 구동가능한 차량들이 경매석 앞으로 한대씩 모습을 들어내면서 정식경매가 시작된다.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량은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일본산 중고차이다. 뷰익이나 폰티악 등 미국산 세단의 경우 입찰자가 많지 않아 거래가 시작되는 가격(보통 500달러~1000달러선)을 얼마 넘지 않은선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산 자동차는 경매시작가 보다 훨씬 높은선에 거래가 성사된다.

이날 거래가 성사된 94년형 렉서스 ES300은 경매시작가가 1500달러였지만 결국 3200달러에 낙찰됐다. 96년형 인피니티 I30는 270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95년형 마즈다 626은 950달러에 팔렸다.

클래식 자동차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경매에서 좋은 차량을 발견할 수 있다. 이날 경매에 부쳐진 76년형 BMW 2002는 9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성사됐다. BMW 2002는 자동차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 세단이다. 70년대식 도요타 코롤라와 60년대식 닷산 스포츠카 등 클래식 자동차 수집가들에게는 '꿈의 자동차'들도 놀라울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곤 한다.

이날 경매에서 개인에게 판매된 차량은 모두 경매주관사에서 스모그 검사를 끝낸 자동차로 낙찰자는 45달러의 스모그체크 비용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경매에서 자동차를 불하받기로 결정된 경우에는 낙찰가에 따라 100~300달러에 달하는 디파짓 비용을 당일 지불해야 한다. 경매차량 가격이 8000달러가 넘는경우에는 가격의 10% 디파짓을 필요로 한다. 나머지 자동차 가격은 3일내에 수표나 연방우정국 발행 머니오더로 지불해야 자동차를 넘겨 받는다.

자동차 경매에도 단점은 있다. 자동차 내부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 겉모양만 보고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임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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