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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한국 다녀온 노인들 '앗, 내 웰페어'

규정 모르거나 방심으로 반납 한인 속출

"자녀를 만나러 한국서 한달 가량 있다 왔는데 웰페어를 반납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자녀에게 용돈을 받아 비행기표를 샀는데 웰페어가 중단됐습니다."

여름철 한국에서 자녀를 만나고 돌아온 한인 노인들이 연방사회보장국(SSA) 사무실로부터 웰페어를 반납하라는 통지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웰페어 수혜자는 해외에 한달 이상 장기체류할 경우 생활보조비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SSA는 최근 거짓으로 수입을 보고하고 웰페어를 신청하는 사례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어 무심코 해외여행을 떠났다 소득을 의심받아 웰페어 수령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SSA는 매년 1~2차례씩 수령자에게 거주지 확인 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수혜자 자격검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SSA LA지부의 마리아 기토메 공보관은 "저소득층 생활보조금(SSI) 수혜자는 해외 방문시 반드시 사무실에 미리 알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보조금이 초과지불되기 때문에 해외거주 중인 상태에서 받은 보조금은 정부에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SSA에 따르면 해외에 한달 이상 장기체류한 수혜자는 미국에 재입국한 뒤 30일이 지나면 생활보조비를 다시 수령할 수 있다. 비행기표의 경우 웰페어 수령자 앞으로 환불이 가능할 경우 추가 수입으로 간주돼 웰페어 지급액에 영향을 준다.

또 카지노에서 딴 돈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추가수입 명목으로 웰페어 액수가 깎이는 경우도 있다.

SSA측은 "웰페어 수령자들이 도박에서 딴 돈을 세금보고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꽤 많다"고 밝혔다. 카지노에서 600달러 이상 따면 세금보고를 해야 하며 슬랏머신의 경우 1200달러 키노는 1500달러 이상 따면 보고해야 한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웰페어 한인들은 월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수입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나중에 발각돼 돈을 환불하는 것 보다는 미리 보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SSA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산시스템이 확장되면서 개인 세금보고 기록 등이 모두 공개돼 있다"며 "적건 많건 정확한 수입을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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