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한인타운 조성 "찬성 68%"
산호세 머큐리 찬반 인터넷 투표 실시 중
일부 우려의 시각도 제기
▶산타클라라 한인타운 조성 여론조사 참여하기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한인타운 건립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인터넷 여론 조사가 실시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산타클라라 시청을 방문해 ‘산타클라라 한인타운 조성물 및 사인판 건립 신청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산호세 머큐리가 인터넷 투표(www.mercurynews.com/news)를 실시 중이다.
“산타클라라에 공식적으로 한인타운을 조성해야 하는가(Should Santa Clara create an official Koreatown?)” 라는 산호세 머큐리의 질문에 총 883 명 중 68%인 600명이 ‘예’, 32%인 283명이 ‘아니오’라고 대답했다(28일 14시 현재, 사진).
한인타운 조성을 찬성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도미니크 카셀타 시의원은 건립 신청서 전달식에서 “산타클라라에는 이미 400여곳의 한인 업소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공식적인 한인타운이 생기면 지역 비즈니스 및 소비 산업, 그리고 고용창출 등의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 투표 답 글 중에는 “차이나타운 같은 관광지가 되어 한인에 대한 편견이 커질 것이 우려된다(아이디 Clourdryder9)”“산타클라라 전체가 한인타운이 되는 것은 아닌가?(Kraz)”“더 이상의 소수계 타운은 필요 없다(Scotttt)”등 한인타운 조성을 반대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의 주된 내용은 한인타운 조성의 자세한 내용을 모른 채 산타클라라가 너무 민족·인종별로 분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알렉스 허 회장은“한인타운 조성은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지역 유력 일간지까지 참여하고 있는 한인타운 사인판 및 기념비 건립에 지역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비록 인터넷 투표 결과가 한인타운 조성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의 향방이 아직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는 시의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모든 한인 및 한인단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데이빗 글루 캠벨 경찰국장도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 조성에 관심이 많다”며 “한인타운이 다민족 타운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영어사인 간판을 늘리는 등 대중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4일부터 시작된 이 인터넷 투표는 마감일 없이 계속 되며 www.mercurynews.com/news에 접속하면 투표참여 및 투표결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송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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