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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히터] 찬호 엔트리 '인정이냐 현실이냐'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꿈을 이룰 것인가.

1일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을 확정짓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함에 따라 그의 등판 여부가 관심사다.

샌디에이고의 디비전시리즈 맞상대는 중부조의 세인트루이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3전 전패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박찬호는 지난해 후반기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해도 박찬호의 등판을 낙관할 수 없다. 장출혈 수술 후 건강은 회복했지만 구위가 신통찮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 28일 애리조나전에서 중간계투로 수술 후 한달 보름만에 첫 등판했다.

이미 박찬호를 포스트시즌서 불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밝힌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날 12-2로 승리를 앞두자 박찬호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박찬호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한 후 강판됐다. 볼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컨트롤도 나빠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했다. 복귀전에서 아직 정상 투구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보치 감독은 지난해 박찬호가 시즌 중반 텍사스에서 이적해온 점을 감안해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함께 해온 점을 높이 사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불펜 기용을 선언했다. 그러나 박찬호의 구위가 확실한 믿음을 못줘 다시 머리를 싸매게 됐다.

인정상으로는 박찬호를 엔트리에 넣고싶지만 컨디션을 봤을 때는 선뜻 내키지 않는 형국이다.

엔트리 최종 마감 시한은 3일 오전. 보치 감독이 인정을 따를 것인가 냉정하게 현실을 택할 것인가. 흥미롭다.

박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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