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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남학생 압도 '알파걸' 뜬다

미국에서 운동.공부.리더십을 막론하고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을 압도하는 알파걸(Alpha Girl)이 새로운 사회 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버드대 아동심리학자인 댄 킨들론은 '알파걸'이라는 신간에서 전통적인 성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남학생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여학생이 미국에서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캔들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를 따서 이들 잘난 10대 여학생을 알파걸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은 페미니스트 혁명의 유산이지만 자신들이 남학생보다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가 없다고 킨들론은 지적했다.

킨들론은 "새로운 미국 여학생들은 전 세대의 여학생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과거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녀들이 겪었던 에너지와 자부심의 상실은 이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여학생들은 인종 지역 가족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남학생들보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남녀 비율은 100명 대 133명이다. '남학생 위기론'을 들먹이며 학교에서 남학생을 위해 특별히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이들은 힐러리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 오프라 윈프리 마돈나 미셸 위 등 강력한 여성 스타들을 역할모델로 바라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다. 또 자녀 교육에 적극적인 아버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딸들에게 남성의 영역에 도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독설로 유명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알파걸이 학교에 넘치고 있다면 왜 미국은 알파 여성들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가"라며 알파걸이 아직 예외적 소수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인 전국여성기구의 킴 갠디 회장은 남녀 평등을 위한 싸움은 아직도 멀었다며 연방의회 의원 535명 중 여성은 84명에 불과하고 여성은 아직도 남성보다 23% 적은 보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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