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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식 기독교 변증 34] 산정에서 발견된 '노아의 방주'

안환균 전도사 남가주 사랑의교회

"방주는 빙하 속에 깊이 매몰되어 있어 그 길이가 얼마인지 측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만일 방주가 완전히 발굴된다면 그 길이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135미터쯤 될 것이며 이 사실은 불신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1883년 8월10일자 '시카고 트리뷴' 지에 실린 기사의 한 대목이다. 그 해 8월 터어키 정부가 노아의 방주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나온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아르메니아와 터어키 국경 근처에 자리한 아라랏산의 눈사태 문제를 조사하던 터어키 정부 관리들이 산 정상 부근의 빙하 위에 모습을 드러낸 검은 빛깔의 거대한 목조물을 찾아냈다. 그 방주에 사용된 목재는 오늘날 유프라테스(노아가 방주를 만든 곳)의 평원에서만 자라는 나무였다. 갈색으로 칠해진 그 건조물의 내부는 높이 4.5미터 정도의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었다. 나머지 선체는 얼음으로 가득 차 있어 방주 입구 1미터쯤까지만 들어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시카고 트리뷴' 자료실에 들르면 스크랩된 이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산 정상의 만년설 안에 파묻혀 있어 방주의 몸체가 오랫동안 썩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수천 년 묵은 방주의 일부는 아라랏산 중턱의 티브리즈라는 곳에 전시돼 있다.

1955년 프랑스의 사업가 페르난도 나바라가 가지고 내려 온 1.5미터 길이의 그 나뭇조각 역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집트의 농무성과 카이로 박물관의 고고학 부서가 그 시커먼 나무 파편의 연대를 조사해본 결과 BC 5000년쯤으로 나타났다.

수십년 만에 빙하가 가장 많이 녹아내린 해에 때맞춰 발견된 이 나뭇조각이 공개될 당시 세상사람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에게는 성경의 진실성을 드러내는 큰 증거였다. 성경 창세기는 실제로 수천 년 전 고대 시대에 사람들의 타락이 극심하여 하나님께서 온 천하를 물로 뒤덮는 대홍수를 일으키셨다고 증언한다.

그때 노아라는 한 고대인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큰 방주를 짓는다. 그리고 그 배에 탄 그의 가족과 동물들만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이 '신화' 같은 이야기가 '실화'라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방주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사람들이 아라랏산 탐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악천후와 각종 동물들의 공격 빙하 등으로 산 정상에 오르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지금은 터어키와 아르메니아 정부에서 군사적 이유로 일반인들의 아라랏산 입산을 금지하고 있다.

성경에는 홍수 후 방주가 머문 곳이 나온다. 해발 5160미터의 바로 그 아라랏(Ararat)산이다. 세계지도를 펴 그 산의 이름을 직접 확인해보라. 이것은 대홍수 심판을 피하려고 노아 이후 세대가 힘을 합쳐 높은 탑을 쌓다가 언어가 혼잡해진 '바벨'의 역사만큼이나 사실적이다.

성경에는 이 높은 산에 어느 날 배가 멈췄다는 말만 나온다. 그 후 인간들이 그 배를 기념물로라도 삼으려고 땅 아래로 끌어내렸다는 말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그 배가 만에 하나 노아의 방주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무슨 힘으로 그 엄청나게 무거운 인공 건조물을 그토록 높은 산 정상에 올려다 놓을 수 있었을까.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감하였고… 칠월 곧 그 달 십칠일에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물렀으며"(창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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