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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 안전한가 '뜨거운 물에도 유해물질 안생겨'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당뇨, 항암, 고혈압을 막아주고 살균작용까지 해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뜨거운 물속에 간편한 녹차 티백을 넣으면서 의문이 생긴다. 첫번째는 가끔 보이는 기포를 보면서다. ‘혹시 나쁜 환경 호르몬이 나와 기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다. 둘째는 ‘티백과 실이 철사 같은 것으로 연결돼 있는데 독성물질이 나오는 것 아닐까’는 의문도 든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오래 담가 둬도 괜찮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요즘 차를 먹는 사람들중 80% 이상은 티백을 사용한다. 티백은 위생적일까.

△ 녹차 티백 '걱정 붙들어 매시죠'

전문가들은 녹차를 비롯해 물에 바로 넣는 종이재질의 티백을 '침출차 티백'이라고 부른다.

침출차 티백이란 기호성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줄기 열매 또는 곡류 등의 원료를 가공한 것이다. 물에 침출시킬 때 차 고유의 성분이 우러날 수 있도록 미세다공질의 종이 포장재 등으로 소포장한 것을 말한다.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침출차 티백의 재질은 주로 종이(펄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폴리아미드(나일론) 같은 합성수지재질이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펄프가 나지 않으므로 미주에서 구입한 한국산 녹차 티백이나 미국에서 제조한 홍차 티백이 모두 같은 재질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한마디로 안전하다는 것. 침출용 티백으로 쓰는 종이(펄프) 나일론 등은 내열성을 갖추고 있어 끓는 물에도 상하지 않는다. 또한 각 재질은 국제 규격에 맞춰져 있다.

△ 실과 티백 봉합부분은?

티백 봉합 부분은 본드 등의 화학물질이 사용되지 않고 열이나 압력을 이용해 봉합된다. 그래서 뜨거운 물에 담그더라도 유해물질 검출 우려가 없다. 최근 침출차 티백은 실을 한 바퀴 돌린뒤 압축해서 만드는 것이 대세지만 간혹 금속물질이 박혀 있는 것도 있다. 이는 '와이어'라고 부르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다. 기구 및 용기포장에 사용되는 금속은 국제 금속제 기준규격으로 설정돼 있다.

△ 옥수수차 보리차 백은 끓인 뒤 넣으면 좋다

근래 가정에서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끓여 먹을 때도 티백 포장된 것을 많이 쓴다.

가끔 주부들이 물이 끓을때 함께 넣고 끓여야 제 맛과 향이 난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지나친 고열에서는 곡물은 제 맛과 향을 내지 못한다. 이때도 녹차를 우려낼때 처럼 물이 다 끓은후 옥수수차나 보리차 백을 넣고 10~15분 정도뒤 꺼내면 제 맛이 난다.

△ 티백은 오래 담가두면 안좋다?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안 좋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오래 담가 둔다고 유해 물질이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차의 제 맛을 즐기려면 제품에 표시된 적당한 침출온도 및 시간은 따르는 것이 좋으며 결코 오래 둔다고 해서 차의 맛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천문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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