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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조디악(Zodiac), 범행 사실을 알리는 '편지 한통'

실제 미결 사건 영화로 '세븐' 연출 감독의 신작,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 압권

조디악(Zodiac)

감독: 데이비드 핀처
각본: 제이미 반더빌트
출연: 제이크 질렌헐,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 주니어, 앤소니 에드워즈, 브라이언 콕스 외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처스
장르: 스릴러
등급: R


사진 제공= 파라마운트 픽처스

사진 제공= 파라마운트 픽처스

1969년 8월1일 샌프란시코의 언론사 세 곳에 각기 한통씩의 편지가 배달된다. "편집장 나는 살인마요"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68년 말부터 편지가 보내지기 직전인 7월까지 일어난 범인이 잡히지 않은 몇건의 살인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밝히는 범인의 편지였다.

이후로도 5통의 편지가 더 배달된다. 편지를 쓴 자칭 '살인마'는 매번 편지마다 지금까지 발생한 미제의 살인 사건과 앞으로 일어날 또다른 살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난편지라고 여길 수가 없는 것은 편지에 기술된 살인 현장의 정황들이 경찰들만이 알정도로 구체적이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편지는 "내가 언제 살인을 저지를지 이제는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을 작정이요. 앞으로 일어날 살인들은 통상적인 강도사건으로도 우연한 사고로도 보일지 모르오"라는 내용을 담은 7번째 편지를 마지막으로 끊겨 버린다.

경찰은 5명의 사망자를 낸 7건의 미제 사건을 편지를 보낸 살인마와 연관시켰다. 많게는 37명이 희생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하지만 이 살인마가 도대체 몇명을 살해했는지는 정확히 아는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다.

'조디악'은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아있는 일명 '조디악 킬러'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편지가 처음 배달된 때를 시점으로 범인이 편지에 남겨놓은 암호같은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범인의 정체를 밝히려 애쓰는 신문기자 경찰 등 4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디악'은 '패닉룸'이후 5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이다. 사실 핀처는 '조디악 킬러'와 인연이 깊다. 그의 출세작이며 대표작인 '세븐'이 바로 이 미제의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세븐'이 '조디악 킬러'사건을 모티브로 인간의 7가지 탐욕을 그렸다면 이번 영화는 '조디악 킬러'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두 작품에 차이가 있다 할 것이다.

'조디악'은 최고의 범죄 스릴러중 하나로 평가받는 '세븐'을 연출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이크 질렌헐 마트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개성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지 않고 챙겨야 할 감상 포인트이다.

박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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