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로빈슨 가족을 만나세요' (Meet the Robinson), 미래 세상서 짜릿한 모험
최첨단 3D 기술의 영상 돋보여,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기 좋아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픽처스
루이스는 12살의 어린 나이지만 기발한 발명품을 여럿 만들어낸 머리좋은 소년이다. 그가 최근 만들어낸 야심찬 발명품은 일명 '메모리 스캐너'. 루이스는 그 기계가 엄마와 함께 했던 오래전 추억을 되살려주고 엄마가 자신을 고아원에 맡기고 간 이유를 알아내줬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던 어느날 루이스는 윌버 로빈슨이라는 미스테리 투성의 또래를 만난다. 그리고 루이스는 로빈슨을 따라 미래로 여행을 떠난다. 미래의 세상은 상상력 풍부한 루이스조차도 깜짝놀랄 신천지다. 하늘을 떠다니는 자동차들과 움직이는 도시들. 로빈슨의 가족또한 범상치는 않다. 사냥을 못하는 티라노 사우르스 안경을 낀 애완견 로빈슨 가족의 적들만 무는 불개미. 여기에 외눈박이 문어는 로빈슨 가족의 집사이다.
루이스는 로빈슨 가족과 함께 무엇이든 가능한 미래세상에서 하룻동안의 짜릿한 모험을 만끽한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다시 현재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루이스를 방해하고 미래세계를 망치려는 악당과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디즈니가 3D 애니메이션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작심을 하고 개발한 최첨단 3D 기술이 빚어내는 화려한 영상이 돋보이는 영화다. 미래 세상은 어렸을때 한번쯤 상상속에 그려봤을 그런 놀랍고 신비한 세계이고 등장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가족영화의 대명사 디즈니의 작품답게 어린 자녀들은 극장에서의 90분을 맘껏 즐길수 있는 말 그대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영화. G등급.
박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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