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도 예의가 있다 '상석' 오너가 운전할 땐 조수석
기사 있을땐 대각선 자리
고유가로 인해 카풀차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에티켓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요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를 같이 타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다. 출퇴근시 프리웨이만 봐도 카풀레인을 이용하는 자동차가 지난 3~4년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자 탈 때는 상관없지만 여럿이서 함께 차를 탈 때 꼭 알아야할 자동차 승차예절에 대해 짚어본다.
차주인이 운전할 경우에는 운전자의 성별에 관계없이 동승자는 운전석 옆에 앉아야 한다. 차주가 여성이라 해서 뒷자석에 앉으면 큰 실례이다.
한국이나 일본같은 동양문화권에서는 운전자가 이성일 경우 뒷자석에 앉는 것이 무방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문화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차주가 운전할 경우에는 반드시 운자석 옆자리인 조수석에 앉아야 한다.
운전기사가 있는 차량이나 택시를 탔을 경우 운전자와 대각선이 되는 뒷자석이 가장 상석이다. 직장상사와 함께 운전사 있는차를 타게 됐을경우에는 이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이다. 그 다음 높은 좌석은 운전자 뒷자석이다. 이때 3등은 운전사 옆좌석이 된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4명이 탈 경우에는 가장 낮은 자리가 뒷자석 가운데 자리가 된다.
반면에 차주가 운전할 경우 1등 상석은 항상 운전석 옆자리가 된다. 운전자의 부인이 동승할 경우에는 조수석이 무조건 부인의 자리가 되는 것을 잊지말자.
승차시는 상급자가 먼저 타야하고 하차시는 반대로 하급자가 먼저 내리는 것이 예의.
만일 여성이 치마를 입고 있는 경우에는 상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뒷자석 가운데는 앉지 않도록 배려해 줘야한다. 여성과 같이 차를 탈 경우 일반적으로 남성이 문을 열어주고 하차시는 필요하다면 여성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70~80년대를 보낸 이민1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배우자를 위해 차문을 열고 닫아주기이다. 여성은 차량에 탑승할 때 안으로 몸을 굽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차 좌석에 먼저 앉고 다리를 모아서 차속에 들여놓는 것이 보기 좋으며 하차시는 반대로 다리를 먼저 내놓고 나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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