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한 듯 안한듯' 쌩얼 붐 주도, 비비크림 상륙 인기몰이
'올 봄과 여름 쌩얼로 승부한다.'팔레스뷰티 직원이 여성 고객에게 최근 출시된 비비크림을 권하며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쌩얼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는 쌩얼 열풍이 불어닥쳤다.
이 쌩얼 붐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비비크림(BB크림)'. '블리미시 밤(Blemish Balm)'의 첫자를 딴 것이다.
홈쇼핑과 인터넷 샤핑몰을 뜨겁게 달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비비크림이 드디어 미주에도 상륙했다.
온라인 히트상품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시장이 확대되자 화장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비비크림을 선보였고 이 제품들이 올초부터 미주에서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팔레스뷰티 갤러리아점의 쥬디 박 매니저는 "기존에도 유사 제품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쌩얼 열풍에 힘입어 비비크림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출시되자 마자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비비크림은 기능 강화로 업그레이드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참존USA 현영수 메이크업 실장은 "원래 피부과에서 박피나 필링 등 레이저 시술 뒤 마지막 단계에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던 제품"이라며 "신제품들은 메이크업에 재생 미백 보습 등 다양한 스킨케어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이 트러블 피부를 진정 보호해주고 결점과 붉은 피부톤을 보정 커버하며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하는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기능을 했다면 비비크림에는 영양공급 피부재생 산소공급 세포 호흡 원활 색소 침착 개선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이 첨가됐다.
가격은 45~110달러 선으로 AHC 인텐스 컨투어 밤 닥터 자르트+ INTA 등이 나와있다. 이밖에 이지함 화장품의 셀라벨 타임 퍼펙션 리커버리 밤이 시판을 앞두고 있는 등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비비크림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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