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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다운타운 펜트하우스 가보니…탁 트인 전망, 복층 구조 '품격'

‘1100윌셔’ 37층·‘머큐리’는 22층, 샌타모니카 해변 경치도 한눈에

sq당 1000불…관리비 1000불 넘어

LA한인타운 및 다운타운에 고층 콘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새로운 현상은 웨스트 LA나 뉴욕 맨해튼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펜트하우스가 선을 보인 것이다. 펜트하우스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고급 주택의 대명사. 따라서 한인들의 관심도 그만큼 크다. 그렇다면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에서 분양되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어떠한지 살짝 엿보았다.

1100윌셔의 류기열 프로젝트 매니저가 펜트하우스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1100윌셔의 류기열 프로젝트 매니저가 펜트하우스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및 인근에서 분양되고 있거나 분양예정인 펜트하우스는 총 5군데.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최초로 고층콘도로 분양된 '1100윌셔' 콘도를 비롯해 윌셔와 웨스턴 코너 '머큐리'가 각각 8유닛씩 펜트하우스를 분양하고 있다. 7가와 피게로아 인근의 '루즈벨트'도 16개 유닛을 분양중이다.

또한 머큐리 건너편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솔레어'가 12유닛 6가와 킹슬리 인근에 건설중인 6층 높이의 콘도도 펜트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격은 '1100윌셔'와 '머큐리' 모두 스퀘어피트당 1000달러 수준. 최저 크기가 1500스퀘어피트 정도인 만큼 분양 가격이 150만달러에서부터 33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1100윌셔'의 경우는 관리비(HOA)만 해도 1200달러에 이른다. 일반 아파트 렌트비 수준으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루즈벨트'는 크기가 1600~2700스퀘어피트 크기에 가격은 110만달러에서 190만달러 사이로 스퀘어피트당 700달러선. '1100윌셔'나 '머큐리'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관리비도 스퀘어피트당 40센트꼴로 650에서 1000달러 사이.

이처럼 비싼 가격에 팔리는 펜트하우스중 현재 분양이 가장 활발히 진행된 곳은 '루즈벨트'로 16유닛중 14유닛이 나갔다.

'1100윌셔'는 1유닛이 팔렸으며 '머큐리'는 3유닛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머큐리' 펜트하우스의 매입자는 모두 한인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펜트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탁 트인 전망. 모든 고층콘도들이 꼭대기층에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만큼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1100윌셔'는 37층에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머큐리'는 22층에 펜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앞에는 전망을 가릴만한 건물이 없어 위치에 따라 샌타모니카 해변에서부터 할리우드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1100윌셔'의 개발을 진행한 마틴 그룹의 류기열 매니저는 "펜트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에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운타운의 높은 빌딩들도 발아래 보인다"고 말했다.

높은 곳에서 발아래 경치를 내려보는 만큼 일종의 우월감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류 매니저의 설명이다.

'머큐리'의 경우는 여기에 특별한 보안 장치를 더했다. 22층은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출입문이 하나 더 있어 같은 건물내 거주자라도 22층안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펜트하우스의 대다수가 복층 구조인 것도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 펜트하우스의 특징. '1100윌셔'의 대부분 펜트하우스가 복층 구조로 돼 있으며 루즈벨트도 마찬가지. 6가와 킹슬리에 진행되는 콘도의 펜트하우스도 복층 형식이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나 빌트인 가구 가전제품 등은 같은 건물내 콘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이는 현재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거의 모든 펜트하우스가 비슷하다.

루즈벨트 분양을 맡고 있는 워렌마커스의 진 박 대표는 "펜트하우스라고 해서 일반 유닛에 비해 특별히 비싼 가구를 넣거나 펜트하우스 거주자를 특별 대우하는 것은 아니다"며 "위치에 따른 차이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만 욕실이 일반 유닛보다 여유가 있고 욕조를 보다 큰 사이즈로 설치하는 등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펜트하우스를 구입하는 것은 아름다운 전망과 자존심을 구입하는 셈이다.

류 매니저는 "아직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의 펜트하우스는 좀더 넓고 전망이 좋다는 의미를 지닐 뿐 고급 주택이라는 의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그러나 설계에서부터 내부 자재 입주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고급화한 펜트하우스도 웨스트LA 등을 중심으로 분양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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