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전문경영인을 꿈꾸는가
본사·국제전략화해연구소 공동 교육포럼
MBA는 흔히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고급 인재의 산실’로 불린다.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는 ‘경영학석사’로도 해석되지만 학문적인 면만 추구하는 일반적인 경영학 석사와는 다르다. 한마디로, MBA는 경영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하는 실무과정이다.
MBA는 100여년전 미국 유펜과 다트머스대에서 처음 시작됐다. 따라서 MBA 하면 대개 미국 대학들을 정통으로 꼽는다. 대개 2년제 전문대학원 과정이며, 졸업후 초봉 10만~20만달러의 고임금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영컨설팅이나 투자금융 분야는 경력 10년차 연봉이 무려 50만~100만달러에 이른다.
미국에는 현재 약 700여개 대학에 MBA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중 하버드·유펜·스탠퍼드 등 톱 MBA들의 경우 합격률이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주 26,27일 이틀간 국제전략화해연구소(소장 전영일)와 본지가 공동으로 ‘MBA진학 및 대학입학 포럼’을 개최했다. 강사를 맡은 데이빗 박 스탠포드 아카데미 원장은 “구글 등 미국 굴지의 기업들은 인재를 뽑을때 인터뷰를 10번 정도 한다”면서 “마케팅이나 매니지먼트 컨설팅분야 등 MBA 졸업장이 있으면 취업이 훨씬 용이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스탠포드대 영문·철학과와 버클리 MBA 출신으로, 한국에서 미국 명문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한 ‘스탠포드 아카데미’의 설립자이자 컨설팅 그룹인 뉴포트의 대표다. 미 명문대 출신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10년 넘게 진학 컨설팅을 해 온 데이빗 박씨가 워싱턴에서 이번 교육포럼을 주최하게 된 것은 미주 한인 학생들에게도 자신이 개발해온 학습노하우와 컨설팅 서비스를 나누기 위해서다.(문의:82-2-525-1795, www.sacademy.co.kr)
이날 교육포럼의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미국 MBA 현황
미국에는 약 700여개의 MBA과정이 있으며, 매년 9만명 가까운 MBA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80년대 5만명이 채 안되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했다.
대개 탑 20위권 MBA는 합격률이 20%선 안쪽으로 경쟁이 대단히 치열하다. GPA도 평균 3.5, MBA진학시험인 GMAT도 평균 700점을 상회한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대학은 스탠포드로 경쟁률이 9.9%에 달했다.
상위권 MBA는 상당히 많은 양의 학습을 요구한다. 특히 첫 해의 학습부담은 엄청나다. 1년이란 짧은기간 동안 경제학은 물론, 통계학, 자료분석 방법,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스킬을 배워야 하므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MBA는 대개 2년제 풀타임이지만 1년제도 더러 있다. 유럽에서는 insead와 IMD를 최고로 쳐주며 미국에서는 노스웨스턴대와 USC MBA를 최고로 알아준다.
표조 1 투데이에) 유에스에이 선정 2007년도 MBA 순위
순위 대학 평균GPA 평균GMAT 합격률 초봉 학비 학생수
1 Harvard 3.6 707 14.9% $125,527 $39,600 1,821
2 Stanford 3.6 720 9.9% $126,661 $43,380 764
3 UPen(Wharton) 3.5 714 18.8% $105,684 $39,650 1,594
4 MIT(Sloan) 3.5 710 20.1% $101,988 $42,364 781
5 Northwestern(Kellogg) 3.5 703 24.0% $99,132 $41,115 2,368
5 Chicago 3.5 703 N/A $98,289 $41,600 2,631
7 Dartmouth(Tuck) 3.4 710 20.3% $100,220 $40,650 490
8 Berkeley(Haas) 3.5 707 17.5% $98,977 $36,633 1,244
9 Columbia 3.5 708 17.2% $101,428 $40,592 1,242
10 NYU(Stern) 3.4 700 19.9% $94,968 $39,600 2,720
11 Michigan-Ann Arbor(Ross)
12 Duke University (Fuqua)
12 University of Virginia(Darden)
14 Cornell University(Johnson)
14 Yale University
16 UCLA(Anderson)
17 Carnegie Mellon(Tepper)
18 UNC-Chapel Hill(Kenan-Flagler)
18 Texas-Austin(McCombs)
20 Emory University(Goizueta)
▨ MBA 진학절차 및 전략
MBA는 지원시 대학성적(GPA)과 미국 경영대학원 시험인 GMAT, TOEFL(유학생), 직장경력, 에세이, 추천서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미국 MBA 과정은 대개 9월에 시작한다. 원서접수는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3차례 정도 실시된다. 반면 유럽 MBA의 경우 1월에 시작하는 학교가 많아 7,8월에 지원을 받는다.
지원 성적은 GMAT과 GPA가 높으면 더욱 좋겠지만 실은 이같이 단순 성적보다는 직장 경력이나 에세이, 추천서가 훨씬 더 중시된다. 이는 유펜 와튼스쿨 합격생들의 GPA가 2.5인 경우가 상당수이며(평균은 3.5), 스탠포드도 GMAT 530점 짜리가 목격되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평균은 720점).
결론적으로 일 경력과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가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된다. 미국 톱 MBA 합격자의 직장경력은 대개 5년 정도이며, 중간급 MBA도 최소 1,2년은 돼야 한다. 물론 학부때 직장을 설립해 활동한 경험이 있다든가 하면 곧바로 MBA에 진학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다. 상위권 MBA 경우 지원자의 일 경력이 4년정도가 되지 않으면 원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원서 작성시 주요 전략으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를 분명히 꾀해야 하는 한편 △왜 MBA를 하고 싶은지 △ 지원한 학교와는 잘 맞는지 등이 원서에 잘 반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에세이는 당락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곤 한다. 성적이 비슷비슷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튀는 에세이’에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GMAT보다 더 까다로운 과정으로 꼽힌다. MBA 준비 과정을 ‘산 넘어 산’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데이빗 박 원장은 에세이와 관련, “향후 직업의 비전만을 잔뜩 나열하기보다 자기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GMAT시험
GMAT는 ETS가 주최하는 시험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경영대학원 진학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다. 시험은 인터넷으로 치러지며 여러 차례 응시가 가능하고 점수는 5년간 유효하다. 점수는 200~800점 스케일. 시험은 고도의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Verbal과 기초적 수리능력을 테스트하는 Quantitative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참조:www.mba.com
▨통합 MBA과정(Joint program)
법학과 경영학을 동시에 공부하는 JD/MBA나 의학과 경영학을 하는 MD/MBA 등 통합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통합과정은 사회가 날로 복잡해지면서 MBA 전공자의 몸값을 더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한다. 젊은 나이에 CEO가 되는 경우 등에 유리하다. 그러나 아직은 숫자가 미미하고,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많다. 오히려 어느 한쪽의 전문성이 떨어져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다.
▨ 학비
MBA의 한해 학비는 약 4만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기숙사비(1만8000달러) 책값(2500달러) 건강보험료(2000달러) 등을 포함하면 약 7만달러 안팎까지 치솟는다. 학부때보다 학비보조가 적게 이뤄지지만 성적우수자 등에는 펠로십(장학금)등이 주어진다. 또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저리 학생융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전영완 기자
표조2)투데이에
파이낸스분야 순위
1. U-Penn(Wharton)
2. Chicago
3. NYU(Stern)
4. Columbia
5. Stanford
6. MIT(Sloan) UCLA(Anderson)
8. Harvard University
9. Northwestern (Kellogg)
10. Berkeley (Haas)
마케팅분야 순위
1. Northwestern(Kellogg)
2. U-Penn(Wharton)
3. Duke (Fuqua)
4. Columbia
5. Harvard
Michigan-Ann Arbor(Ross)
7. Stanford
UC-Berkeley (Haas)
9. Chicago
10. UCLA(Anderson)
Texas-Austin(McCombs)
일반관리분야 순위
1. Harvard
2. Northwestern(Kellogg)
3. Michigan-Ann Arbor(Ross)
4. Stanford
5. U-Penn(Wharton)
6. Dartmouth (Tuck)
7. UVA (Darden)
8. Duke(Fuqua)
9. UCLA(Anderson)
10. Columbia
회계분야 순위
1. Texas-Austin (McCombs)
2. U-Penn (Wharton)
3. Michigan-Ann Arbor (Ross)
4. Illinois-Urbana
5. Chicago
6. USC (Marshall)
7. Stanford
8. NYU (Stern)
9. UNC-Chapel Hill
10. Brigham Young (Marriott)
정보시스템분야 순위
1. MIT (Sloan)
2. Carnegie Mellon(Tepper)
3. Texas-Austin (McCombs)
4. Minnesota (Carlson)
5. Arizona (Eller)
6. Maryland-College Park(Smith)
7. U- Penn (Wharton)
8. Stanford
9. NYU (Stern)
10. Georgia (Robinson)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