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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침뱉기 카메라에 잡혀

승객과 실랑이 버스기사 논란

밴쿠버의 한 버스기사가 다른 버스의 승객을 끌어내리고 욕설을 한 후 침을 뱉는 장면이 비디오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일고 있다.

비디오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코스트 마운튼 버스회사’의 기사는 지난 4일 오후 다른 버스에 올라타는 남자에게 ‘F’자 욕설을 연달아 퍼부으며 끌어내린 후 침을 뱉고 자기 버스로 돌아와 승객들에게 “기사에게 F욕설을 하고 싶은 사람 또 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문제의 기사는 7일 CTV에서 “처음 내 버스에 오른 승객이 요금도 지불하지 않고 욕을 해 ‘내리라’고 했더니 다른 버스로 가면서 나한테 침을 뱉었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부 목격자는 “남자승객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자주 마주친 거친 행동의 구걸자로 보인다.
승객이 먼저 침을 뱉은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사와 노조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 대변인은 “운행 중인 버스를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승객이 타고 있는 버스를 버려두고 다른 차의 승객과 실랑이를 벌인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 기사의 개인 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다툼이 있기 몇 시간 전 또는 며칠 전에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타인의 무례를 언제든 받아줘야 하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높다”고 옹호했다.

노조에 따르면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사건은 2004년 180건에서 2005년 183건, 2006년 241건으로 껑충 뛰었다.
작년엔 이 회사의 64세 기사가 승객의 발에 얼굴을 차여 눈 주위를 꿰매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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