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단이란···고성능과 편리함, 70년전 영국서 첫 선
세단은 고정된 지붕에 앞뒤 2열의 좌석을 배치한 4도어 승용차를 지칭한다.스포츠세단은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을 혼합시켜 만든 차종이다.
세단은 운전자보다 승객의 편의를 생각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승차감이나 안락성이 무척 높다.
이에 반해 스포츠카는 2인승인 경우가 많고 문이 두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뒷좌석이 있더라도 승객이 타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따른다.
스포츠세단은 스포츠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세단형 승용차이면서 스포츠카에 못지 않은 고성능을 내는 차량을 뜻한다. 외관은 일반 세단형 승용차와 비슷하면서 실내공간은 4명이 탑승해도 넉넉할만큼 큰편이다.
대표적인 스포츠세단으로는 렉서스 IS시리즈와 GS시리즈 재규어 S-타입 인피니티 G시리즈 등이 있다.
스포츠세단은 웬만한 저급사양의 스포츠카를 능가할 만큼 높은 출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면서도 4인가족이 탈 수 있을만큼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세단은 최근에 나온 모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이미 70년이 넘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은 중국계 회사에 매각된 영국의 로버자동차는 이미 1930년대에 스포츠세단을 선보였다. 스포츠 살롱이란 이름을 달고 나왔던 로버는 자동차역사에 한획을 그은 모델로 세단의 안락함과 가속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로버가 최초의 모델을 선보인 이래 스포츠세단은 오토매틱이 아닌 수동이며 뒷바퀴에 동력이 전달되는 후동구륜 방식이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런 불문율도 깨지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세단 시장에도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앞바퀴로 굴러가는 전륜구동 방식이 나오고 있다. 앞바퀴 굴림방식의 대표적인 스포츠세단으로는 애큐라 TL이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 스포츠세단 애호가들중에는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방식은 수용할 수 있어도 뒷바퀴 굴림은 기본조건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선보일 최초의 스포츠세단 제네시스(가칭)도 스포츠세단의 기본에 충실하도록 후륜구동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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