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비즈니스-7] 세탁소 에이전시, 옷수선 직접하면 수입 짭짤
퀵 서비스 안되고 큰 매상 어려워, 세탁 중계 60% 수입···운영 쉬워
세탁소 에이전시에서 가장 중요하고 단단한 수입원은 옷 수선을 통해 얻어지는 수입이다.
업소 내에 세탁기 같은 장비가 없다. 고객이 맡겨놓은 세탁물을 세탁 공장에 하청을 주면 되는 단순한 사업체다. 세탁물이 모아지면 세탁 공장에 연락만하면 모든 서비스를 대행한다. 대개는 공장에 가격의 40%를 준다. 3달러에 맡긴 바지라면 1달러20센트는 공장 몫이고 나머지는 에이전시에게 떨어진다.
*장점
업소 내에서 세탁을 하지 않으므로 골치가 안아프다. 기계 고장이나 환경 오염에 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여자 혼자서도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하다.
기계가 없으므로 렌트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700~800스퀘어피트면 적당하다.
*단점
퀵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제품의 질을 콘트롤할 수 없다. 또 큰 매상을 올리기 힘들다는 것 따라서 포텐셜이 없다는 단점을 든다. 하지만 여자 혼자서 한달에 4000~5000달러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큰 욕심없이 도전해볼만 하다.
*비즈니스 가격 산정
매상이 적은 업소라면 일반적으로 월 매상의 4~5배를 친다. 1만2000달러 매상이면 8배 1만5000달러면 세탁소 배수인 10배를 친다. 대개 1만달러 정도의 매상이라면 기본적인 순수익을 올린다.
▶옷 수선(alteration)이 가장 중요하다
옷 수선은 거의 다 남는 장사다. 실 값 정도를 원가로 보면 된다. 마진율은 95% 이상이다. 한달에 옷 수선으로 2000~3000달러의 수입을 올린다면 좋은 가게이다. 문제는 업주가 옷 수선을 직접 하느냐는 것이다. 옷 수선이 서툴다면 종업원을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개 수입을 반반씩 나눈다.
▶좋은 위치
세탁소 에이전시 역시 위치가 매상을 좌우한다. 수퍼 마켓이 있는 대형 쇼핑 센터를 최고로 친다. 또 와인이 잘 나가는 백인 고급 동네 블록버스터 급의 상점이 입주해 있는 상가도 좋은 위치라 할 수 있다.
▶살 때 주의점
매상이 너무 적으면 힘들다. 워낙 포텐셜이 없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6000달러 이하라면 주인이 가져가는 돈은 거의 없다.
또 에이전시와 세탁 공장과의 관계도 잘 따져야 한다. 주인이 바뀌면 해당 에이전시의 세탁물을 더이상 취급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공장을 찾아볼 수도 있지만 에이전시에도 단골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들은 현재 받는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순수익 계산
월 1만달러 매상을 올리는 곳이 있다. 세탁물 수입은 7500달러. 따라서 에이전시가 4500달러를 챙긴다. 2500달러의 옷 수선 수입은 그대로 남는다. 따라서 순수입은 7000달러. 여기서 렌트비 1500달러를 빼고 유틸리티 같은 기타 비용으로 1000달러가 지출되면 4500달러가 순수익이 된다. 이 업종에서 인건비 지출은 금기 사항이다.
강용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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