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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 나의 꿈] 의류사 '트리니티' 에디 김 대표, 내일은 '내 브랜드'로 뛴다

자바서 새 세상 발견, 작년 자체 공장 확보···한달 3만벌 OEM생산

"새로운 세계가 보였습니다."

자바시장 의류업체인 ‘트리니티’의 쇼룸에서 에디 김(왼쪽)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바시장 의류업체인 ‘트리니티’의 쇼룸에서 에디 김(왼쪽)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다운타운 의류업체인 '트리니티(Trinity)' 대표 에디 김(32)씨는 자바시장에 첫 받을 내딛었을 때의 인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씨가 자바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2년.

한 업체에서 세일즈 매니저를 하다가 2년전 독립 샌피드로 홀세일마트 아넥스 건물 3층에 트리니티를 열었다.

자바시장 경력은 5년 정도 밖에 안되지만 의류업계에 몸담은지는 10년이 넘는다.

그는 대형 의류업체 갭에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근무했다.

일반 매장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세일즈 매니저를 거쳐 아케이디아몰 스토어 매니저까지 승진했다.

하지만 주류 기업에서 아시아계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4년만에 회사를 그만 뒀다.

"의류업계 분위기에 실망을 해 다시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지 않으려 했죠. 그러다가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의 소개로 자바시장을 알게됐는데 한마디로 충격이었어요."

갭에서 일할 때만해도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옷이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줄로만 알았다는 김씨.

그는 "이런 시장구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였다"고 회상했다.

현재 중고가 제품 시장을 타겟으로 베터라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트리니티에서 김씨는 마케팅 및 판매를 부인 캘리씨가 디자인과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트리니티는 설립 2년만에 아넥스 상가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하고 지난해에는 자체 공장을 확보할 만큼 성장세를 거듭 중이다.

트리니티의 한달 생산량만해도 3만여벌에 달한다.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상품을 만드는 트리니티의 주요 고객은 노스트롬과 프란체스카 어반어패럴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이다.

그가 트리니티를 운영하면서 세운 한가지 원칙이 있다.

'옷을 만들고 나서 가격을 책정한다'는 원칙이 바로 그것.

자바시장의 많은 업체들이 고정 비용을 정해놓고 그에 맞춰 옷을 만드는 방식과는 정반대다.

그는 "비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좋은 옷을 만들고 싶다. 옷이 좋으면 자연적으로 고객들의 주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더 예쁘고 좋은 옷을 만들 욕심에 트리니티는 의류 디자인은 물론 원단 디자인도 함께 하고 있다.

"게다가 트리니티에 좋은 직원들이 모여 회사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아직은 시작단계라 하청 생산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트리니티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주류 시장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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