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발코' 설립자 콘티 '올스타 절반 이상 약물 복용'

'테스트도 장난 수준'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 중 절반 이상이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터져 나왔다.

지난 84년부터 99년까지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하면서 '발코 연구소' 를 설립 스포츠 선수들에게 추적이 불가능한 스테로이드를 공급해 파문을 일으켰던 빅터 콘티(사진)가 10일자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콘티는 특히 메이저리그의 현행 금지 약물 테스트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콘티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가운데 절반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테로이드나 다른 금지 약물을 했을 것이다. 선수들은 비시즌에만 스테로이드를 이용하고 금지약물 테스트가 시작되는 시즌 중에는 추적이 어려운 성장호르몬과 인슐린을 복용하고 있다. 암페타민은 80%가 복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메이저리거는 뉴욕 메츠 기예르모 모타와 탬파베이 후안 살라스 등 두 명. 암페타민 검사에서도 디트로이트 네이피 페레스가 최근 양성반응으로 2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을 뿐이다.

이에 대해 콘티는 "메이저리그의 테스트 프로그램은 장난 수준이다. 징계 내용을 아무리 강화해봐야 잡으려는 의도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메이저리그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비웃기도 했다.

콘티는 뉴욕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에 대해서는 "많은 선수가 연방대배심에서 거짓말을 한 가운데 지암비가 진실을 말하고 싶어하는데 메이저리그는 그런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려 한다. 과연 그런 자세가 금지약물 조사에 도움이 되겠냐"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콘티는 본즈가 발코연구소가 만든 '크림'과 '클리어'를 복용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에게 스테로이드를 주었을 뿐 그가 본즈에게 전해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피해갔다.

스테로이드 공급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간 복역 후에도 여전히 건강보조식품 사업으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콘티는 "스테로이드 공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큰 실수를 했다"고 반성하면서도 "선수들은 내가 아니었더라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것이며 이는 하나의 문화였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